후원회원현황

비움으로 찾은 인생2막 - KDB시니어브리지아카데미 변용도 회원

2015-01-30

지난 12월  KDB시니어브리지아카데미 1기 수료생인 변용도 회원님이 사회연대은행에 소중한 후원금을 전달해주셨습니다. 은퇴 후,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진작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계시던 변용도 회원님은 사회연대은행을 만나 프로보노 활동에 참여하며 ‘함께 나누는 연대의 의미’를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진’으로 새로운 취미를 찾고 ‘나눔’으로 인생2모작을 시작한 변용도 후원회원님. KDB시니어브리지센터와의 인연부터 사회연대은행의 후원회원이 되기까지, 그의 행복한 시니어 라이프를 들어봤습니다. 

 

<KDB시니어브리지아카데미 수료생이자 사회연대은행 후원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변용도 회원>

 

사진작가, 수필가, 은퇴준비 전문 강사, 사회연대은행 KDB시니어브리지센터 기자,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시니어 리포터, 게릴라봉사단장까지 이 수많은 이름들은 모두 변용도 후원회원님을 따라다니는 호칭입니다. 사진을 배우고 난 뒤, 3~4년 간 30만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을 정도로 그 매력에 푹 빠졌다는 변용도 님은 꾸준한 노력으로 사진을 배운지 3년 만에 대한민국사진대전에서 입선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현재는 한국사진작가협회의 정회원이 되어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새로운 인생을 즐기고 계신 변용도 후원회원님. 하지만 그에게도 제2의 인생을 산다는 건 처음부터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은퇴 전에 보험회사 임원으로 근무했었는데, 49세의 이른 나이에 갑작스레 해임 통보를 받았어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여서 너무 당황스러웠죠. 그래도 일은 해야 하니까 만화방, 부대찌개집, 조경관리사, 정육식당 등 이것저것 시도해보면서 59세까지 10년 정도 일을 했는데, 갑작스레 친구 두 명이 심장 이상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 거예요. 건강했던 친구들이었는데.. 이렇게 한 순간에 떠나는 삶이라는 게 너무 허무해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됐어요.”  

 

돈이 아닌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변용도 후원회원님은, 일생을 아름답게 기록할 수 있는 ‘사진’과 ‘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소비도 줄여야했기에 고급 카메라 욕심도 버리고, 집에 있던 소형카메라만으로 활발한 취미활동을 해나갔습니다. 그러자 어느덧 사진과 함께 시작한 블로그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진은 취미가 아닌 제2의 직업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제31회 대한민국사진대전 입선작 '무한질주' (위)와 부산일보 우수상 '닭장'(아래), 변용도 회원은 한국사진작가협회의 정회원이 되어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새로운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은퇴 이후의 무료한 삶이 ‘취미활동’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것을 느끼면서 ‘의미있는 후반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그러다 우연히 지인에게서 KDB시니어브리지아카데미를 소개받게 되었는데 후반생설계를 위한 기본 교육은 물론, 사회참여를 돕는 교육까지 시니어 세대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로만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교육이 일회성을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연계에 신경을 써주신다는 점이었어요.”  

 

‘내가 가진 재능으로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없을까’를 늘 고민해왔다던 변용도 회원님은 KDB시니어브리지아카데미를 통해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활발히 해나갔습니다.

사회연대은행의 두드림 기자단으로 활동하며 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 뉴스를 취재하기도 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바라봄 사진관>에서 인턴 활동을 경험하기도 했으며, 복지시설에서 행사사진을 촬영하는 등 ‘사진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지속해나갔습니다.   이러한 의미 있는 행보가 계속되자 언론사에서도 변용도 후원회원의 인생2막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TV, 라디오, 강연 등에 출연하여 ‘즐거운 후반생’에 대해 이야기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노숙인 배식 봉사활동과 TV, 라디오 등에서 '즐거운 후반생'에 대해 강의하며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변용도 회원>

 

“만약 저를 위한 취미로만 끝났다면 이 정도까지 오지 않았을 거예요. 나눔이라는 또 다른 목표가 있었기에 발전할 수 있었던 거죠. 제가 얻은 행복은 사회연대은행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앞으로도 다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에 보탬이 될 생각이에요. 그리고 제가 가는 이 길이 인생 설계를 고민하는 시니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유롭지 않은 형편에도 이웃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해주실 정도로 나눔을 생활화하고 계신 변용도 후원회원님. 전반생보다 후반생이 훨씬 재미있다는 회원님의 말처럼, 비움으로 찾은 인생2막이 언제나 행복으로 넘실거리길 응원하겠습니다.

글 / 이효선 간사 (기획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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