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업가의 인큐베이터, 1년의 기억 - 알파라운드 입주 1년 기념 간담회

2020-12-07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일자리 연계 및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서 청년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젊음의 거리 대학로 인근에 건립한 ‘알파라운드’. 청년 스타트업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이 새로운 공간에 입주한 후 어느덧 계절이 한 바퀴 돌았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청년 혁신가들은 그동안 알파라운드에서 얼마나 성장했을까요? 또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템과 열정만으로 도전한 사업은 이곳에서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요? 사회연대은행은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고 그간의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26일 ‘알파라운드 입주 1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미지 설명을 입력해주세요.

<알파라운드 입주 1년 공간 간담회 참석자들>

 

농사펀드, 예술대학생 네트워크, 인클래식, ㈜88후드, ㈜툴뮤직 등 알파라운드의 사무공간을 함께 쓰는 다양한 청년기업의 구성원들은 이날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반가움을 나누었습니다. 그동안 입주기업이 언제든 기댈 수 있는 믿음직한 멘토 역할을 맡아온 알파라운드 운영진도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지난 1년간의 사업경과를 공유하고 알파라운드라는 공간이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미친 긍정적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알파라운드와 함께 한 지난 1년이 자신과 사업에게 지닌 의미를 묻는 질문에 다양한 답변이 쏟아졌습니다.

 

예술인 권리운동과 정책개발 활동을 펼치는 '예술대학생네트워크'의 신민준 집행위원장은 "알파라운드 내에서 여러 행사를 진행한 덕분에 대관료를 절감할 수 있었고, 알파라운드가 문화의 거리 대학로에 위치한 덕분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나 서울연극재단과의 미팅 또한 수월했다"며 "협업 프로젝트 진행 시 사회연대은행의 소상공인 인력망을 유용하게 활용하면서 상생에 관해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농부가 좋은 먹거리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돕는 온라인 유통채널 기업 '농사펀드'의 이진희 팀장은 "농부가 재배한 제철 과일로 셰프가 만든 디저트를 농부와 소비자가 함께 맛보는 'Connect to nature' 행사를 사회연대은행 후원 아래 알파라운드 청년카페 '더 테라스'에서 진행했는데, 농부와 소비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게 되어 뿌듯했다"며 "농사펀드는 IT기업이라 직원들이 예술을 체험할 기회가 적은데, 알파라운드 곳곳에 전시된 청년 예술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위안을 받고 영감도 얻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경력단절 여성 및 청년 연주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여성 오케스트라 '인클래식'의 최정화 이사는 "외부기관과 협력할 때 '알파라운드'라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 속해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 되었다. 또한 인클래식 공연이 미디어에 노출된 덕분에 알파라운드도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얻으면서 서로 '윈윈'할 수 있었다"며 "난관을 만나 지치는 순간마다 알파라운드 운영진에게 현실적인 피드백을 받고 새롭게 동기부여할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알파라운드는 '사회에서 만난 학교'인 셈"이라고 지난 1년을 평가했습니다. 

 

또한 신진 예술작가와 작품을 공간이나 제품에 담아내는 ‘아트 콜라보’ 활동을 펼치는 기업 '88후드'의 박우애 공동대표는 "인클래식과의 협업 프로젝트 '플라워 인 클래식'을 통해 시민들에게 연주회 관람 및 컬러링 체험 기회를 함께 제공했는데 힐링받았다는 소감이 많아 감동적이었다"며 "알파라운드 덕분에 평소 접점이 없던 음악인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퍼포먼스"였다고 회고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청년들은 저마다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밝혔습니다. 클래식과 컨템포러리를 아우르는 레이블 회사 '툴뮤직'의 이주연 주임은 "청년장애인 아티스트 지원사업과 온라인 음악교육 채널 개설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예술대학생네트워크 신민준 집행위원장은 "사회연대은행의 대출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이나 대학로 인근에서 창업한 청년들을 응원하는 프로젝트 등 알파라운드와 시너지를 발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No

입주사명

                                                                                    사업소개

1

농사펀드

자신이 선호하는 농부에게 직접 투자한 후 투자한 농부의 믿을 수 있는 제철 먹거리로 돌려받는 유통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

예술대학생네트워크

전국 30여 개 예술대학 학생회, 학생들 그리고 활동가와 네트워크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에 기반한 운동, 연구, 연대, 기획, 사업을 통해 예술대학생 및 청년예술가와 사회를 매개하고 있습니다.

3

인클래식

경력단절 여성과 청년 연주자가 꾸준히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진 기업입니다. 멤버 15명으로 구성된 여성 챔버 오케스트라 인클래식은 다양한 공연과 음악 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연주자의 꿈을 지키고, 세상에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4

(주)툴뮤직

음악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고 음악이 가진 감동과 위로의 본질을 지키면서 오래된 클래식과 어쿠스틱을 닮은 음악을 만듭니다.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음반제작, 공연제작, 예술공작소 툴 운영, 문화마케팅 기획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5

(주)88후드

청년 예술작가의 작품을 공간이나 제품에 연결해 일상 갤러리를 만들고 문화 접점을 높이는 ‘아트 콜라보’ 전문회사입니다. 사람과 공간이 공존하며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실천합니다.

<알파라운드 주요 입주사 소개>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지닌 청년들이 알파라운드라는 같은 공간에서 그려나간 이야기를 경청하며 알파라운드가 청년 기업가의 인큐베이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보람을 느낀 자리였습니다. 1년 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의 은행나무가 다시 노랗게 물들 무렵 이들의 젊음은 어떤 모습일지, 사업은 안정적 궤도에 올랐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그때까지 사회연대은행은 알파라운드를 청년 스타트업이 마음 놓고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베이스캠프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존재하는 파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