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은행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말할 때 자랑스러워요 - 이유진 실습생 인터뷰

2019-08-30


소중한 인연 하나하나가 모여 사회연대은행을 만들어갑니다. 그 중 하나가 ‘인턴’인데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2개월 동안 사회연대은행에서 함께 한 이유진 실습생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동안 사회연대은행의 구성원으로서 동고동락하며 지낸 소감을 들어볼까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가톨릭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이유진입니다. 올해 7월부터 8주간 사회연대은행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인터뷰를 진행하는 8월 20일 기준으로 실습 근무일을 하루 남겨두고 있습니다.

 

주로 어떤 업무를 담당했나요?

사회연대은행 내에서도 KDB시니어브리지센터에서 전반적인 업무 보조역할을 했습니다. KDB시니어브리지센터는 시니어 층의 사회공헌 활동과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시니어브리지 사회공헌아카데미를 비롯한 각종 행사 보조, 자료 정리, 서류 검토 등의 일을 담당했습니다. 


KDB시니어브릿지센터 회의 모습

< KDB시니어브릿지센터 회의 >


사회연대은행 실습생으로 지원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있었어요. 지난 학기에는 사회적기업에 관한 수업을 수강하면서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금융에 대해 공부하게 됐습니다. 더 나아가서 이 분야의 현장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 교수님께서 사회연대은행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처음인가요?

작년에도 2개월 간 금융권에서 인턴생활을 한 적이 있어요. 첫 인턴이었기 때문에 의욕이 넘치고 기대도 많았는데 솔직히 실망이 컸습니다. 인턴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고, 금방 떠날 사람이라 그런지 소속감을 느끼기도 어려웠어요. 그래서 사회연대은행 실습을 시작할 때는 조금 기대를 덜고 ‘민폐만 되지 말자’는 각오를 다지고 왔습니다.

 

실제로 일 해보니 어땠나요?

처음에는 당장 눈앞에 주어진 일들만 빠르고 정확하게 끝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저에게 무엇이든 처음부터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면서, 단순히 일을 맡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사회연대은행이라는 곳과 여기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 파악하고 공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셨어요. 덕분에 2개월 동안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특히 시니어 분들과 처음 일할 땐 조금 어렵고 어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많이 격려해주시고 또 제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셨어요. 은퇴 이후에도 사회 공헌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당장 취업만 바라보고 살던 저의 인생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계기가 됐어요.

 인턴 마지막날 감사장 수여식

< 인턴 마지막 날 감사장 수여식 >


실습 종료를 앞두고 아쉬운 점은 없나요?

사회연대은행은 제가 속해 있던 KDB시니어브리지센터 외에도 저소득층을 위한 마이크로크레딧 창업지원을 하는 마이크로크레딧팀, 사회적경제조직을 지원하는 소셜캠퍼스팀, 사회적기업가를 육성하는 사회적경제팀 등이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팀과 긴밀하게 접촉하지 못했던 부분은 조금 아쉬워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

사회연대은행 실습 이후 불투명했던 미래에 대한 방향성이 확실히 잡혔어요. 그동안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게 도와주신 사회연대은행에 정말 감사드려요. 너무 칭찬만 해서 인터뷰용이라고 느껴질 것 같지만 정말 진심이에요(웃음). 졸업을 앞두고 불안한 시기에 잠시나마 사회연대은행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어서, 친구들이 “요즘 뭐해?”라고 물어볼 때도 “사회연대은행에서 실습하고 있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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