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HSBC가 경계선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장애인 일자리 카페 ‘히즈빈스’와 함께 바리스타 직업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와 관련해 양 기관은 지난 2월 28일 서울 성수동 히즈빈스 커피 매장에서 경계선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사업 ‘아임바리스타’ 약정식을 개최했습니다.

< '아임바리스타' 약정식이 열린 히즈빈스 성수점 전경 >

‘아임바리스타’는 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을 퇴소한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 중 DSM-IV(미국 정신의학 진단기준) 71점 이상 84점 이하의 경계선 지적기능을 가진 청년들을 대상으로 커피 교육, 인턴십,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2018년부터 다양한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사업을 펼쳐온 사회연대은행이 처음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보호종료아동 중에서도 공적 지원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고,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 지능 청년들에게 취업역량 강화 및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이날 약정식에는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자로 선발된 청년 4명이 참석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출발을 함께했습니다.

< 사업을 안내하는 사회연대은행 신혜영 자립성장팀장 >

이날 행사에서 사회연대은행 신혜영 자립성장팀장은 “용기를 가지고 이 자리까지 스스로 걸어와 준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모두 포기하기 않고 끝까지 완주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하며 “긴 생애를 설계하고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아임바리스타 사업 참여가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밝혔습니다.

< 히즈빈스를 소개하는 이민복 대표 >

그리고 히즈빈스 이민복 대표는 “바리스타의 길에 발걸음을 내딛은 여러분의 의지와 결단이 함께 일할 매니저들과 고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청년들을 격려했습니다.

< '아임바리스타' 참여 소감을 발표하는 김종수 씨 >

참여자 대표 김종수 씨는 “노력하면 한 명의 멋진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모범을 보여 경계선 지능 청년이라는 벽을 허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 히즈빈스 김하늘 바리스타가 커피 핸드드립을 시연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모습 >

약정식에 이어 워크숍에 참석한 청년들은 히즈빈스 김하늘 바리스타의 커피 핸드드립 시연을 함께 보며 곧 멋진 바리스타가 되어 능숙하게 커피를 내릴 자신들의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시청하며 바리스타의 꿈을 키웠다는 김하늘 스탭은 “바리스타로 일하기 전에는 제게 잘해주셨던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었는데, 이제 월급을 받고 선물로 보답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먼저 일을 시작한 소감을 전하며 “현장에서의 근무가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에 일찍 합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을 건넸습니다.

   < 경계선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사업 ‘아임바리스타’ 약정식 단체사진 >

앞으로 청년들은 팀을 나누어 각각 히즈빈스 성수점, 디캠프점에서 6월까지 커피 이론 및 실습 교육에 참여하게 됩니다. 아울러 바리스타 자격증 필기·실기 시험 준비도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들로도 가득하다’는 헬렌 켈러의 말처럼, 사회연대은행은 청년들이 꿋꿋하게 난관을 이겨내며 바리스타의 꿈을 이루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