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건강할 때 봉사해야죠. 이렇게라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 고용노동부 '신중년사회공헌활

2019.07.03

인생 2막을 준비하는 퇴직자와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의 연결고리인 신중년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의미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회연대은행 역시 고용노동부 신중년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 운영기관으로서 보람된 일자리를 통해 개인의 삶도 재조명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시니어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들 중 한명인 임정수 선생님을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에서 만났습니다.

 

고용노동부 신중년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 담당자 간담회

<고용노동부 신중년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 운영기관, 참여기관, 참여자 간담회>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는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단체로서 취업상담 및 장애인 권익 보호, 권익 옹호 활동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임정수 선생님은 지난 5월부터 이곳에서 장애인·노약자 대상 무료급식 보조, 사무보조, 취업상담, 심리상담 등등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간호사로 활동한 경험과 상담강의, 또 다년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많았었어요.”

 

()장애인복지일자리지원협회 이재영 사무처장을 KDB시니어브리지 사회공헌 아카데미 동문으로 만난 인연과 관심분야에 따라 활동처를 이곳으로 정했다는 임정수 선생님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습니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해요. 뭐든지 마음먹기에 달린 것 같아요. 건강할 때 봉사하자는 마음으로 꾸준하게 봉사를 하고 있는데, 내가 할 수 있고, 이렇게라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요.”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 온 만큼 임정수 선생님은 어떤 일도 가리지 않고 먼저 나서서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하루 평균 20여명에게 급식이 이뤄지는데, 배식을 돕고, 뒷정리도 함께 하고 있어요. 그 외에 상담, 사무보조, 사무실 청소 등등 눈에 보이는 일은 업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한 움직이려고 해요. 작은 단체에서는 눈에 보이는 일을 먼저 찾아서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사무보조

 타로를 통한 상담활동

취업상담

무료 급식 보조 활동

<임정수 선생님은 사무보조, 취업상담, 심리상담, 무료급식 보조 등 1인 다역을 해내고 계십니다.>


 

멀티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임정수 선생님의 주특기는 상담입니다. 특히 타로를 활용한 심리 상담이 강점입니다. 이전부터 타로카드를 활용한 심리상담 봉사활동을 다년간 해온 베테랑이기도 합니다.

 

하루 상담객이 3~4명 정도 되는데 일자리 상담차 방문했다가 심리상담까지 받는 경우가 많아요. 장애인분들 중에 마음에 상처가 있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 사회적 네트워크도 부족해요. 그분들과 타로카드를 통해 소통하면서 상처를 치유하려고 해요. 그분들 스스로도 결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안에서는 참고자료로 활용하면서 위안도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수시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날 인터뷰 중에도 타로상담을 받고자 하는 분들이 줄을 이었는데 임정수 선생님은 웃음을 잃지 않고, 반갑게 그들을 맞았습니다.

 

임정수 선생님을 영입한 이재영 사무처장님은 은퇴한 시니어들을 위한 보람일자리 성격으로 가볍게 시작했는데, 참여자들이 의욕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어서 오히려 우리가 도움을 많이 받는다앞으로는 경로당,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치매예방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실버체조 등의 보조강사로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정수 선생님은 고용노동부 신중년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에 대한 홍보와 이해가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신중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단체도 다양해지고, 전문영역으로 특화된 신중년들의 참여도 좀 더 확대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신중년에게는 새로운 삶의 기회를, 비영리단체나 사회적기업에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는 고용노동부 신중년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확대되길 기대하며 사회연대은행은 사회적 가치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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