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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금융통합지원 플랫폼 ‘알파라운드’ 설립의 주역 - 장정성 후원회원 인터뷰

2020.02.07

지난 2019년 11서울 혜화동에 청년금융통합지원 플랫폼 알파라운드가 문을 열었습니다. ‘청년들의 지속가능한 자립을 지원하겠다는 알파라운드의 야심찬 설립 의도에는 뜻 깊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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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혜화동에 위치한 청년금융통합지원 플랫폼 알파라운드>


알파라운드를 설립한 사회연대은행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2012년부터 청년들의 부채 부담을 덜기 위해 대학생 학자금 부채지원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총 3,8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저금리의 학자금 대출 지원이 이뤄졌으며, 현재까지 이 대출금의 상환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 지원에서 나아가, 두 기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보다 다양하고 통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한 끝에 알파라운드가 설립된 것입니다. ‘알파라운드100% 학생들의 상환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번에 만난 장정성 후원회원 역시 대학생 시절, 사회연대은행의 대학생 학자금 부채지원사업을 통해 최고 49%대의 고금리 대부업 대출을 2~3%대 저금리로 전환하는 전환대출을 받았습니다. 현재는 모든 대출금을 상환해 알파라운드 설립을 가능하게 한 알파라운드설립의 주역이자 4년째 사회연대은행에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후원회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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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성 후원회원>


시간이 꽤 흘러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대략 2012년도에 사회연대은행으로부터 전환대출을 받았어요. 당시 약 300만 원의 고금리 대부업 대출이 있었어요. 어린 나이에 고금리 대출이 있다는 사실이 많이 부끄러웠는데, 전환대출 심사 과정에서 이걸 끄집어내야 하는 과정이 힘들었던 기억은 또렷해요.”

 

장정성 후원회원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고금리 대출을 받게된 배경에는 어려운 가정환경이 있었습니다. 이미 빚을 지고 있던 부모님의 경제상황이 학생이던 장정성 후원회원에게까지 영향을 준 것입니다. 당시에는 소득이 없었기 때문에 은행권 대출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대부업의 독촉은 상상 이상이에요. 사람을 엄청 볶아요. 전환대출을 받은 이후에는 심적 부담을 많이 덜 수 있었어요. 2년 가까이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했고, 취직 후 모든 대출금을 상환하니 사회연대은행으로부터 작은 축하선물과 함께 사회연대은행을 소개하는 책자를 한 부 보내주셨어요. 앉은 자리에서 책자를 꼼꼼히 읽고, 후원을 결정했어요.”

 

장정성 후원회원은 대표적인 금융협동조합으로 알려진 신협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탄생한 기관인 만큼 사회연대은행과 지향하는 바가 닮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결혼도 하고 경제적 상황이 많이 좋아졌지만,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기부금을 보며 과거에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 합니다.

 

창구에서 일하다보면 부가 대물림 되는 현장을 목격하곤 해요. 부모님이 돈이 많으면 자녀도 안정적인 경제상황에서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많은 학자금 대출이 있는 사회초년생의 경우 가족 전체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대출이력이 없는 사회초년생은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님을 대신해 대출을 받고, 그걸 상환하지 못해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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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성 후원회원의 말처럼 실제로 사회연대은행에서 전환대출을 받은 상당수의 대학생은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고금리 대출을 받았습니다. 장정성 후원회원은 자신과 비슷한 이유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알파라운드’가 힘쓰길 바란다는 당부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부업 대출을 받을 당시 저는 금융에 무지했던 것 같아요. 청년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아요. 가난의 굴레를 끊는 일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요. 기댈 곳 없는 청년들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이 사회가 놓치고 있는 일들을 알파라운드에서 해내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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