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세상을 바꾸는 창업 이야기] ③ 성장 단계마다 함께하는 사회적기업의 파트너 - 사회적기업 오마이컴퍼니

2020.07.10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 이후, 사회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회적기업 창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가치와 이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사회적기업가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사회연대은행에서는 사회적기업 창업 준비 단계에서부터 안정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걸쳐 도움이 되는 <세상을 바꾸는 창업 이야기>6회에 걸쳐 격월로 연재합니다.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이라 불리는 오마이컴퍼니는 사회적기업 영역에서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성진경 대표 외 2명의 공동 창업자가 2011년 오마이컴퍼니를 설립한 당시사회연대은행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첫 번째 창업팀으로 참여하는 등 사회연대은행과 남다른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사회연대은행그리고 여러 사회적기업과 함께 설립 10년을 향해가는 오마이컴퍼니’ 성진경 대표를 만났습니다.


금융의 흐름 바꾸기 위해 시작한 창업


크라우드펀딩이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방식입니다사회적경제조직 영역에서 이러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운영하는 대표적 기업 중 한 곳이 바로 오마이컴퍼니입니다.

 

금융의 꽃이라고 하는 증권사에서 투자전략 애널리스트로 10여 년 동안 근무한 성진경 대표는 자금이 유통되는 흐름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창업을 결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사회적기업과 같이 돈이 필요한 곳에 자금이 흐르도록 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떠올리게 된 것입니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을 모으는 방식에 따라 크게 후원형 기부형 대출형 증권형의 4가지로 구분됩니다오마이컴퍼니에서는 대중의 후원으로 목표금액을 달성하고 후원자에게 소정의 리워드를 제공하는 후원형과 원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형태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주력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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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오마이컴퍼니 홈페이지>


사회적기업 창업 시기별 활용 방법 다양


오마이컴퍼니에서 제공하는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은 '특히 초기 단계에 있는 사회적기업이 사업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검증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성진경 대표는 설명했는데요. 사회적기업이 가진 미션과 솔루션을 대중에 홍보하고 공감을 얻는 과정에서 정서적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이 갖는 의미가 큽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사회적기업가로서 거쳐야하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지치고 소진되기 쉬운 상황에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대중의 반응을 체감하고 지지받는 경험들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힘든 길을 계속해서 걸어갈 수 있는 동력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다양한 사회적기업이 이곳 오마이컴퍼니와 함께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없는 상태에서는 펀딩을 진행하면서 시행착오 끝에 자신들만의 사업 방향을 만들어가고, 자신들의 아이템이 시장에서 잘 작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반면 성장기에 접어든 기업의 경우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습니다. 성진경 대표는 사회적기업 창업 초기에 받을 수 있는 각종 지원들이 중단되고, 이후에 더 나은 사업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적기업에 기여하는 앞으로의 10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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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컴퍼니 성진경 대표>


설립 초기부터 사회연대은행과 남다른 인연을 맺은 오마이컴퍼니는 작년 사회연대은행과 KDB나눔재단이 지원하는 ‘KDB창업지원기금지원을 받아 청년을 후원하는 새로운 대출후원 펀딩 시스템을 준비 중입니다.

 

3세계 빈민을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키바모델에서 착안해 비빌언덕 없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국형 모델을 북서울신협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의 삶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단순히 돈을 지원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금만 상환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지원해 상환된 원금을 활용해 다시 지원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공모 크라우드 펀딩에 비해 투자에 제한이 적은 사모 크라우드 펀딩을 새롭게 마련해, 기업과 투자자들이 장벽없이 자금을 조달받고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성진경 대표는 창립 10주년을 앞둔 오마이컴퍼니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사회연대은행을 비롯해 오마이컴퍼니를 이용한 많은 기업들과 대중 덕이라면서 이후 10년은 더욱 더 사회적기업에 조력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끊임없는 위기에도 연대의 가치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오마이컴퍼니의 10년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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