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내일의 꿈을 위한 튼튼한 발판이 되어준 사회연대은행 -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지원업체 에프 스퀘어 스튜디오

2021.07.27

사회연대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서울시 서민금융지원 정책인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은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에게 창업과 경영 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무담보 저금리로 대출해주고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참여업체는 사업을 통해 스스로 생존력을 높이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습니다.

 

최근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작은 스튜디오를 꾸렸지만 현실적 여건이 여의치 않은 많은 청년 예술가들도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지원받은 에프 스퀘어 스튜디오의 고든솔 대표도 그 중 한 분입니다. 사회연대은행은 다채로운 디자인 활동을 펼치며 스스로 길을 개척하고 있는 고든솔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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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프 스퀘어 스튜디오의 고든솔 대표 >


뉴욕의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고 대표는 현지 회사에서 몇 년 동안 건축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개인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치고 싶었던 고 대표는 귀국한 후 2018년 에프 스퀘어 스튜디오(F square studio)를 창업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형태(form)과 기능(function)이 제곱되었다는 뜻을 가진 에프 스퀘어 스튜디오는 최소한의 간결한 형태 속에 최대한의 다목적 기능을 추구하는 디자인 스튜디오예요. 공간, 제품, 그래픽 분야에서 사용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게 저희 스튜디오의 목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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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튜디오에서 작업 중인 고든솔 대표 >


에프 스퀘어 스튜디오는 나무액자, 철제의자, 원목스툴 및 선반, 유리잔 등의 제품 및 가구 판매와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앞길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열린 해외 전시회에서 열 차례나 수상하는 등 글로벌 건축계에서 인정받은 실력을 갖춘 고 대표도 외부 프로젝트의 진행 비용을 마련하고 클라이언트를 구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활로를 모색하던 중 온라인 광고를 통해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을 알게 된 고 대표는 사회연대은행을 찾았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을 돕는 사업 취지와 부담 없는 저금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고 대표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2020년에 15백만 원의 경영개선자금 대출지원을 받게 됩니다.

 

서울시와 문체부의 공공미술프로젝트 서울, 25부작을 비롯한 각종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샘플 제작비 등 준비 단계의 자금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다행히 대출금으로 이 비용을 충당해 프로젝트들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죠. 대출지원 이전에는 맡은 프로젝트가 거의 없었는데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덕분에 다섯 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어요   



< 2019년 더치 디자인 위크(Dutch Design Week)에서 출품작을 소개하는 고든솔 대표(좌측) >

 

고 대표는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Milano Design Week)’ 출품에 소요되는 등록비, 작품 제작비로도 대출금을 요긴하게 활용했다고 합니다. 고 대표는 내년 봄에 열리는 축제에 작품을 성공적으로 선보이게 되면 출품 그 자체로도 의미가 깊을 뿐 아니라 해외 클라이언트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내며 사회연대은행이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내일의 꿈을 위한 발판이 되어주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고 대표는 컨설턴트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후관리도 큰 힘이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창업하고 사업을 유지하는 게 사실 심적으로도 힘든 일인데 컨설턴트님과 자주 연락해 현황을 공유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혼자 일하기보다 프로젝트 규모에 맞는 팀을 꾸려보라는 컨설턴트님의 조언을 실무에 반영한 결과 업무를 세분화시켜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고요



< 에프 스퀘어 스튜디오가 인테리어를 진행한 울산 마더스 병원의 병동 >

 

창업 초기의 역경을 딛고 어느덧 4년차로 접어든 에프 스퀘어 스튜디오는 얼마 전 울산 마더스 병원의 병동 인테리어를 무사히 마무리한 후 현재 소상공인과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2021 DDP 디자인페어’, 미국 조명회사 'Nova of California'의 램프 디자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 대표는 지금은 초기 비용이 적게 드는 제품, 가구, 인테리어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건축 디자인이 목표라며 큰 맥락에서 건축을 디자인하고 그 안에서 인테리어 공간, 소품, 가구를 컨셉에 맞게 디자인할 예정이라고 스튜디오의 비전을 소개했는데요. 에프 스퀘어 스튜디오가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을 지렛대 삼아 한 단계 도약해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되어 사회연대은행 구성원들도 뿌듯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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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25부작' 강북구 우이천 벤치 프로젝트 작업 중인 고든솔 대표(우측)와 고든솔 대표가 디자인한 우이천 벤치 >


앞으로도 사회연대은행은 젊은 예술가와 자영업자가 현실적 어려움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꿈꿔온 미래를 마음껏 그릴 수 있도록 튼튼한 발판 역할을 마다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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