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사회적기업가가 될 수 있을까요? -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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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회적기업가가 될 수 있을까요? -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모든 것!

2019.01.11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회적기업 성과분석 보고서’ 에 따르면 지난 2007년 55개에 불과했던,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이 10여년 만에 30배 이상 증가했으며, 사회적기업의 경영 성과는 전년보다 36.8% 증가한 3조 553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입니다.

사회연대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사회적기업가 육성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에 사회연대은행 사회적경제팀의 이영석 팀장을 만나, '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지원방법은 물론이고 육성팀으로 선발되기 위한 ‘특급 노하우’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Q. 반갑습니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사회연대은행 사회적경제팀의 이영석 팀장입니다. 저는 사회혁신가 및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적경제팀을 총괄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사회복지와 사회적기업을 전공했고, 줄곧 비영리조직과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Q.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지난 2011년부터 약 9년째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공간, 자금, 멘토링, 교육 등 창업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Q. 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신청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나요?

A.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창업준비팀’, ‘초기창업팀’, ‘재도전창업팀’까지 총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첫 번째 ‘창업준비팀은’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설립 등록을 하지 않고, 사업기간 내 창업이 가능한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초기창업팀’ 입니다. 이는 모집 마감일 기준 2년 미만인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사업자로 사업기간내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목표로 합니다.

세 번째는 ‘재도전창업팀’ 입니다. 과거 육성사업에 참여했지만 창업에 실패한 기업, 폐업으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지 못한 기업, 그리고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지정)은 받았지만 폐업을 한 기업 등 현재 사업 수행이 어렵거나 폐업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지 못한 상황에 해당합니다.

Q.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나요?

A. 평균 3천만 원 내외의 자금지원, 공간지원, 교육은 물론이고,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멘토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사회연대은행은 LG소셜캠퍼스, IBK기업은행, 한전KDN 등의 CSR자금을 추가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차별점을 갖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성과는 어땠나요?

A. 지난해 총 36개 창업팀을 지원했습니다. 이중 대다수의 창업팀이 사회적기업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매출과 고용의 경제적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유독 많은 기업이 사회적기업인증(지정)을 받아서 참 뿌듯했습니다.

Q. 가장 인상깊었던 사회적기업을 소개한다면?

A. 작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올리브유니온입니다. 저가형 스마트 보청기 보급을 미션으로 갖고 있는 기업인데, 법인설립 1년도 되지 않아 고용, 매출, 제품개발 등 사업성과가 급성장했습니다. 올리브유니온의 눈부신 성장은 사회적기업가로서 송명근 대표님의 고뇌와 근성으로 이룬 결실이라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Q. 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 기업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의 고용과 사회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법 제도와 지원정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반면 소셜벤처는 자유롭게 팀을 구성하고 자원을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차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혁신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층이 증가하면서 소셜벤처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Q. 사회적기업가로 성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요?

A. 먼저, 사회적기업가는 우리가 창출하는 사회적 임팩트에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우리가 미처 몰랐던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포착하고 이를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며 풀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즉 경쟁이나 각자 생존의 방식이 아닌 작은 유닛들이 협력하고 협업하면서 선순환을 이룹니다. 파편화된 존재가 아닌 공공, 시장, 비영리 섹터를 유연하게 넘나들면서 자원을 동원하고 임팩트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선순환을 통해 사회에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Q. 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A. 첫 번째사업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여야 합니다. 즉 해결하려는 사회문제는 무엇이고, 현재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자세히 제시하여야 하며, 또한 아이템과 비즈니스 모델이 설득력을 가져야 합니다.

두 번째, 대면 평가 시, 자신이 가진 열정과 진정성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임팩트 있게 발표해야 합니다.

세 번째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상세한 일정 (마일 스톤/milestone)은 창업실현 타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Q. 2019년 사회적기업 분야의 발전방향은 무엇일까요?

A. 지난해 10년 동안 유지되었던 인증제가 등록제로 전환되면서,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임팩트 투자와 사회가치연대기금과 같은 재원조달의 채널이 확장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사회적기업 분야는 노동집약적 업종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IT, 사회혁신테크, 쉐어하우스, 도시재생 등 아이템이 다변화되어, 더욱 다양한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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