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엄마라 행복하고 여성창업자라 더 행복하다! - 카페 샌프란시스코

2018.11.08
1인 가구, 다문화 가족 ·미혼모·부까지 최근 국내에는 다양한 가족 형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가족의 형태는 ‘한부모 가정’ 입니다.
 
여성가족부의 통계에 따르면 이혼이나 사별, 별거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한부모가정은 현재 150만 가구가 넘습니다.  즉 10가구 중 1가구 이상은 한부모가정이며 이들 대다수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제적 위기를 극복한 멋진 여성 창업가가 있습니다. 바로 카페 샌프란시스코의 조혜레나 대표입니다.
 
몸이 두개라도 부족한 이유는?
 
“너무 반가워요. 이렇게 저희 가게에 방문하다니! 뭐 먹고 싶은 것 없어요?”
 
카페 샌프란시스코의 조혜레나 대표님의 첫인상은 ‘언니’ 같았습니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잘 들어주는 따뜻한 언니! 하지만 그녀는 한가정의 가장이자 전문 영어 회화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최근 여성창업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엄마 그리고 선생님으로 일하며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한 그녀가 창업에 도전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 제 꿈은 멋진 가장이며 엄마가 되는 것으로, 아이들에게 당당하게 일하고 도전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보다 좋은 교육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은평구의 블루보틀을 꿈꾸다!
 
카페 샌프란시스코는 평범한 카페가 아닙니다.
평일에는 휴식처가 되고, 주말에는 동네 영화관이 되며, 때로는 영어로 수다를 떨 수 있는 영어 카페도 됩니다. 이는 카페를 음료만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그녀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커피만 마시고 가는 건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 카페 샌프란시스코는 동네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친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며칠 후에 할로윈데이 파티를 열 계획입니다”
 
이 때문일까요?
쉴새 없이 많은 사람이 카페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커피를 마시고, 테이크아웃해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진짜 비결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맛’과’향’입니다.
 
카페 샌프란시스코 라떼는 소위 커피 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의 맛과 향에 견줘도 될 만큼 뛰어났습니다. 그녀에게 “커피 맛이 좋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그쵸? 샌프란시스코에 살면서 블루보틀의 커피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우리 동네사람들에게도 블루보틀의 커피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도록 비싼 스페셜 원두를 사용하고 있는데, 느끼셨네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조혜레나 대표는 카페 샌프란시스코를 창업하며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사회연대은행과 서울시가 함께하는 마이크로크레딧 창업지원금은 물론이고 영어회화로 인연을 맺은 제자들은 그녀의 첫 손님이며 단골손님이 되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든든한 지원군은 ‘가족’ 입니다. 두 아이는 이른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그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만약 혼자 창업을 준비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두 아이가 곁에 있기 때문에 카페 샌프란시스코를 창업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무사히 운영하고 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창업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일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간혹 사람들은 창업만 하면 금방 큰 돈을 벌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가진 재산을 올인하기 보다, 자신이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가능성을 파악하고 조금씩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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