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2018 LG소셜펠로우 8기 페스티벌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드는 사회적기업가들'

2018.05.29

 

지난 4월 26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LG소셜펠로우 8기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습니다. LG전자, LG화학이 주최하는 친환경분야 사회적경제 지원사업은 8년 동안 공익성과 혁신성이 높은 수많은 기업이 적지 않은 성과를 내며 우리 사회 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2018년도에도 서류심사, 현장심사, 최종(면접)심사의 3단계 과정을 거쳐 창업기 3곳, 성장기 8곳의 기업이 선정되었습니다. 페스티벌을 통해 선정 기업의 사업을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다 하지 못한 사업 이야기와 제품소개는 '포스터 세션'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본격적으로,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드는 LG소셜펠로우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헬씨티슈, '산림을 지키려는 조그마한 노력이 큰 결과로'

'헬씨티슈'는 LG소셜펠로우 7기 선정기업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8기 선정기업과 빛내준 관계자 및 청중을 위해 7기를 대표해 참석해 주었습니다. 대나무와 밀짚을 이용해 종이를 만들어 산림을 훼손하지 않고 친환경 무공해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펄프를 사용하지 않는 천연 제품으로 '온실가스 배출 절감'과 '산림훼손 ZERO'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생산에 사용되는 에너지 절약으로 화석 사용 연료를 억제할 수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일자리 창출과 빈곤탈출의 사회적가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공공디자인 이즘, '사람, 환경, 사물 사이의 관계를 재정의하다.'

'공공디자인 이즘'은 UV 친환경 인쇄시스템으로 친환경 인쇄물과 광고물을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디자인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용기를 발휘하고자 그들만의 솔루션 기획으로 '디자인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있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다양한 NPO 기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익을 바탕으로 시·공간 디자인, 미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 문제해결 캠페인 등으로 사회적가치를 다하고 있는 공공디자인 이즘은 LG소셜캠퍼스 지원금으로 '친환경 소재 개발'에 도전하여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다수리, '더불어 같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삶'

'다수리'는 집수리 사업과 보수 시공으로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개선 뿐 만 아니라, 다수리가 개발한 '절삭수'는 소각하는 과정에서 유해가스를 발생시키는 기존 절삭유(기계를 가공할 경우 공구의 냉각과 윤활을 위해 필요)에 비해 많은 유해가스를 줄여 환경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보수공사 및 철거공사에 필요한 인력을 장기간 채용하여 지역사회의 고용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수리의 다양한 사업 모두 '더불어 같이', 지역 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삶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춘염원, '성장하는 기업,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 직원이 행복한 기업'

'춘염원'은 친환경 세제와 오가닉 코튼으로 출산용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유통의 대부분, 대기업이 차지하는 와중에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며 사회적기업만이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제품을 개발하였습니다. 춘염원은 어린이집과 지자체를 주 납품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춘염원의 제품을 사용하는 어린이집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심겨 학부모로부터 호응과 신뢰감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1,2000곳 납품에 성공하며 사회적으로도 춘염원의 노력과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매일매일즐거워, '경계선에서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매일매일즐거워'는 경계성 아동과 청소년에 맞춤 교육과 고용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일반교육과 특수교육 사이의 전환교육을 받기 어려운 우리나라의 현실 상, 경계성 아동은 일반아동의 비해 15배 이상 기초수급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생애주기로 봤을 때, 이로 소모되는 사회적비용은 1억 5천만 원에 달합니다. 매일매일즐거워는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전환 교육을 제공합니다. 숲 생태계 교육, 스포츠 문화예술교육, 모험여행탐사 사업, 도시농부 활동 교육 등 야외활동을 기반으로 한 개별 맞춤 프로젝트 수업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아동들의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이번 LG소셜캠퍼스 지원금으로 교육의 범위를 고등학교가지 연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모두의 캠퍼스, '대학생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공유경제 플랫폼'

'모두의 캠퍼스'는 대학생활 속 정보부족 문제와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대표적으로 전공 서적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 '북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북딜'은 대학생 1인 평균 생활비 33만 원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공서적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 대학 내에서 편리하게 전공 서적을 등록하고 판매하는 공유경제 플랫폼입니다. 캠퍼스 내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전공 서적을 거래하면, 자연스레 불법제본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LG소셜캠퍼스 지원금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해 등록 대학 수를 최대 407곳으로 늘리고 중고교재 거래 이외에 다양한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사각사각, '나무와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것'

'사각사각'은 수제가구를 생산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입니다. 가구 제작 후 남은 자재로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제가구 교육 활동도 진행합니다. 가구를 제작한다는 것 자체만 본다면, 자연을 해치고 사회에 반하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사람에게 주는 혜택을 늘리고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창업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쓰임으로 나무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일반 가구제작과는 차별점이 있다고 밝히며, 사회적 역할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관심 증대로 이어져 사회에 더욱 좋은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소소한 소통, '발달장애인에게는 쉬운 문서가 필요'

'소소한 소통'은 발달장애인의 쉽고 편리한 자립생활이 가능하도록 이들을 위한 실용 문서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에게 점자, 청각장애인에게 보청기가 있다면 발달장애인에게는 이해하기 쉬운 문서가 필요하다는 생각 아래, 지자체와 공공기관 업무 시 발달장애인을 위한 양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easy-read라는 이름으로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관련한 법이 제정되어 있어서 소소한 소통의 쉬운 자료가 앞으로 더욱 많이 보급될 예정입니다. 올해는 '쉬운 책'의 제작과 판매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유니온키드, '종이로 만든 가구가 튼튼할까요?'

'유니온키드'는 친환경 종이와 골판지로 가구, 장난감 혹은 인테리어 소품을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종이로도 '지속가능한' 소품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유니온키드는 자사 제품뿐 만 아니라 지역주민, 기업, 정부 등에서 발생하는 폐지를 생활용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일이나 자유학기제, 어린이 친환경 놀이터 등의 다양한 사회적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트링크, '착함을 넘어 멋짐을 실현'

'크래프트링크'는 미혼모를 대상으로 친환경적이고 동물 친화적인 수공예 제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사회적 투자의 일환으로 '월 1만원 구독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트링크는 미혼모를 대상으로 한 기술교육이 실질적인 고용으로 연계하여 자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인애플 부산물을 재가공하여 만드는 친환경적이고 동물 친화적인 패션브랜드, '필리핀 컬렉션'을 준비 중이며, 세련된 디자인 수공예품 개발로 사람, 동물, 환경과 세상을 연결하고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책임, '소상공인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방법'

'책임'은 폐업 시 버려지는 생산 설비를 세척, 보관하여 새로운 사업주에게 재판매하는 기업입니다. 버려질 제품이나 부품을 재활용해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시작을 하는 창업주에게 경제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폐처리와 보관, 리뉴얼 제품을 만들어 배송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로 무려 333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이번 LG소셜캠퍼스 지원금으로 사업 모델을 전국단위로 확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중고 제품의 단순 활용을 벗어나 환경문제까지 책임지는 책임의 사회적 영향을 기대해볼만 합니다.

 

한국에너지진단기술원, '에너지가 부담되지 않는 우리에너지'

'한국에너지진단기술원'은 건물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을 진단하고 절약방안을 제시함은 물론 다양한 복지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장비로 일정 결괏값을 통해 건물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국책연구기관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수행했던 과제와 보유하고 있는 진단기술원의 장비로 '건축물 에너지 인증서'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활발한 오프라인 홍보 및 마케팅 활동으로 지금보다 더욱 전문성이 갖춰질 기업이라 예상됩니다.

 

설렘과 긴장감이 더한 LG소셜펠로우의 사업소개는 이들이 앞으로 창출할 사회적 가치가 더욱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친환경분야 사회적 가치 실현을 꿈꾸는 이들과 함께 지속가능하고 긍정적인 영향이 확대되기를 기원합니다.

 

2018 LG소셜펠로우 8기 페스티벌 현장 속으로 ▶ http://bitly.kr/q3EL

 

글 : 권민지 청년혁신가

※ 2018년 서울시 청년혁신활동가로 선정되어 LG소셜캠퍼스를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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