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2018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8기 창업팀의 제주도 사회적경제 탐방기

2018.06.25

 

사회적기업의 성공적인 기업활동을 위한 조건 중 하나가 사회적기업간 및 유관기관 간에 네트워킹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종 정보교류나 인적, 물적 자원 교류 등 상호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 초기단계의 사회적기업가들이 자체적으로 네트워킹의 장을 만드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요, 세상을 바꾸는 즐거운 도전을 시작한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8기 창업팀'을 위해 사회연대은행이 [제주도 워크샵]을 준비했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이름만 들어도 설레고 마음이 편해지는 그 곳, 제주도에서 5월 28일부터 2박 3일동안 다양한 사람들, 지역주민들과 만나고 대화하고 사회적경제 현장에 직접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나를 알고 너를 알면, 플러스·마이너스가 가능하다!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인 아트버스킹의 진행으로 모비넷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두 가지 종류의 소셜 카드를 이용하여 창업팀 각각의 플러스 카드(강점, 자원, 기회), 마이너스 카드(결핍, 약점, 부족)의 정보를 교환하며 이야기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방법의 소통으로 자원 연계와 협업의 가능성을 높이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제주민의 삶과 문화는 어떠했을까

어멍아방잔치마을이라는 정겨운 이름을 가진 신풍리마을체험장에 가면 제주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제주어로 '어멍'은 어머니, '아방'은 아버지를 뜻하며, '어멍아방잔치마을'이란 어머니 아버지께 잔치를 열어 드려 효도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네요. 전통초가 생활체험(숙박), 농어촌 체험(집줄 놓기, 고망낚시, 감물염색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종류 중에서 저희는 향토음식 체험을 했습니다. 직접 손으로 반죽을 뜯어 보말수제비를 만들고 양푼비빔밥을 비벼먹으니 두 배로 꿀맛이었습니다.

 

 

 

'제주의 자연'과 '농부의 정성'을 담아 '건강한 식탁'을 완성시키다.

무릉외갓집 영농조합법인은 환경부 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된 마을기업인데요, 작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마을공동체 육성의 성공사례로 알려진 바 있답니다. 이농현상, 농산물 가격 폭락 등으로 위기였던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지속가능하면서도 안정적인 농산물 꾸러미 판매를 추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정성, 정품, 정량을 지향하는 가치뿐만 아니라 마을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노력을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느린 걸음으로 누리는 힐링산책

사회적경제 현장탐방 중간중간에는 제주 문화 탐방이 진행되었습니다. 제주도의 하와이로 불리는 함덕서우봉해변부터 이중섭 예술거리와 올레시장, 비자림까지 자연문화와 전통문화를 느끼고 왔는데요, 특히 제주도에 처음 생김 삼림욕장이라는 비자림은 예상치 못했던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면서 운치를 더해 주었습니다. 빗물을 머금어서 더욱 푸르고 싱그러운 숲속을 타박타박 걸으며 상큼한 숲향기를 몸 속 가득히 들이 마셨습니다. 사진으로도 힐링의 기운이 물씬 느껴지시나요?

 

 

다 같이 돌자 제주 동네 한바퀴(feat. 오감만족)

푸른바이크쉐어링은 친환경 자전거 여행 전문기업으로 자전거 투어, 공공자전거 사업 등을 진행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머리 위에는 맑게 개인 푸른 하늘을, 등 뒤에는 청량한 바람을, 코에는 봄의 향기를, 옆에는 에메랄드 빛 바다를 두고 자전거를 타며 해안도로를 달리니 제주의 진면목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해를 발전시키지 않는 자전거를 타고 도착한 함덕서우봉해변에서 환경 정화 봉사활동으로 쓰레기 줍기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워크샵에 참여한 문화예술 콘텐츠 기업 '감성붓다'는 제주의 사회적경제를 직접 견학하고 체험하면서 삶에 대한 이야기를 가까이 들을 수 있어서 자극이 되었으며, 일반 여행과는 차별화 되어서 좋았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연대은행은 사회적경제의 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예정이오니, 많이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글 : 선혜연 주임(경영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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