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소셜Talk콘서트, 적정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LG소셜펠로우

2018.05.09

 

지난 3월 29일 LG소셜캠퍼스 교육장에는 적정기술을 토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LG소셜펠로우의 이야기를 듣기 위한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LG소셜캠퍼스를 통해 배출한 펠로우의 이야기를 듣고 만날 수 있는 소셜Talk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셜Talk콘서트, 첫 번째 문을 연 팀은 낙후된 지역이나 소외된 계층을 배려한 적정기술로 해당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세 명의 펠로우, 이노마드, 루미르, 마이소사이어티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시간은 흐르는 물로 새로운 에너지와 가치를 만들어가는 이노마드 박혜린 대표를 만났습니다.

 

 

배낭여행 중, 전 세계 인구 중 3분의1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목격한 박혜린 대표는 강이나 계곡의 흐르는 물처럼 주변 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이라는 에너지는 밀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동일한 단위 면적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큰 발전소를 짓기보다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전기가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양만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새로운 솔루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회문제를 가지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적정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진입하는 경우, 발생하는 리스크나 해결해야 하는 장벽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노마드는 가정이나 마을단위로 에너지 공급을 하는 것이 아닌 개인단위에서 에너지를 독립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컨셉으로 이노마드의 기술을 가장 잘 수용할 수 있는 고객을 찾는데 주력했다고 합니다.

 

"기존의 에너지 문제를 접근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노마드만의 방식으로 접근한 덕분에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시장이 잘 수용하느냐, 아니라면 수용할 수 있는 시장은 어딘지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박혜린 대표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이노마드는 흐르는 물에 발전기를 담그면 전력 에너지가 생성되는 휴대용 수력발전기 '이노마드 우노'를 개발하였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빛을 통해 세상을 밝히는 루미르 박제환 대표를 만났습니다.

 

 

여행을 통해 전기 부족을 경험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발생되는 불편함을 알게 되었다는 루미르 박제환 대표입니다.

 

"전기가 부족한 나라에서 빛을 밝히기 위해 사용하는 디젤의 경우 가격이 비싸고, 저렴하게 사용하는 등유는 하루에 담배 40개비를 피우는 것과 같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루미르는 현지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식용유를 이용해 빛 부족 문제 해결에 나섰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초의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열전 발전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바람이 불면 전기 생산이 일정하지 않은 문제가 있는데, 루미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식용유와 폐식용유를 활용하여 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아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빈민 30%가 길거리 상인입니다. 저녁에도 장사를 해야 하는 이들은 빛을 찾지 못한다면 장사를 접어야만 합니다. 루미르에서 개발한 제품은 단순히 빛을 밝히는 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빛을 통해 돈을 벌어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라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루미르 박제환 대표였습니다.

 

※ 루미르는 외부전원 없이 폐식용유의 열에너지를 이용하여 LED를 켜는 '루미르K'를 개발하였습니다.  

 

 

세 번째 시간에는 ICT를 통한 긍정적 사회변화를 이끄는 마이소사이어티의 백승철 대표를 만났습니다.

 

 

NGO에서 근무하고 있는 아내 덕분에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을 갖게 된 백승철 대표는 기술을 기획하던 이전의 경험을 살려, 개발도상국의 문제, 현장 정보와 기술 전문가를 연결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적정기술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져야만 합니다. 저 역시 '세상을 바꿔보자'하는 의욕으로 사업을 시작하였지만, 실제 현장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다른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백승철 대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지속가능한 활동 또는 비즈니스는 무엇인가 고민한 끝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문가와 협력해야 된다고 생각하였고, 전문가에게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에서는 문제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적정기술이나 국제개발이 더 이상 원조가 아니라 비즈니스의 한 방면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국제개발 방식과는 다른 형태로 현장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마이소사이어티 백승철 대표는 전했습니다.

 

※ 마이소사이어티는 효율적인 현장조사와 팀간 정보 공유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모바일 지역조사 앱 'Kulan'을 개발하였습니다.

 



 

소셜Talk콘서트를 추진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준 LG전자 CSR팀의 김민석 팀장은 "LG소셜캠퍼스가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데 마중물이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날은 특별히 KOTRA 글로벌 창업지원팀의 전미호 팀장이 참석하여 적정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자리 잡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분열되고 일회성 위주의 공공기관 사업들을 통합하고 민간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이노베이션 랩(Innovation Lab)의 필요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앞서 발표한 이노마드 박혜린 대표, 루미르 박제환 대표, 마이소사이어티 백승철 대표와 KOTRA의 전미호 팀장님이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이 날 소셜Talk콘서트는 각자의 방식으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세 개 기업의 이야기를 듣고 적정기술에 대한 궁금증과 고민들을 허물없이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진행될 다양한 주제의 소셜Talk콘서트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 5월 소셜Talk콘서트 주제는 '공유경제'이며, 31일(목) 오후 2시에 LG소셜캠퍼스 교육장에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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