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KDB시니어브리지 ‘협동조합 실천가’ 교육을 들으며

2017.11.07

“이 중에 협동조합이 아닌 것은 어떤 것일까요?”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제외하니 한살림, 국수나무, 서울우유, 선키스트, 프레시안, 던킨도너츠 등이 남습니다. 대부분 유명하고 익숙한 이름들인데, 과연 맞을까?

 

여기는 ‘협동조합 실천가’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KDB시니어브리지센터 6층 비전e룸. 활기 넘치는 강사님의 목소리와 교육내용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수강생들의 진지한 눈빛이 흐릅니다.

이날의 강의 주제는 ‘협동조합 비즈니스 모델’. 조별 실습을 위해 5개조가 옹기종기 모여 앉았고 책상에는 인쇄물과 포스트잇, 필기도구들이 놓여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시작된 강의라 나른했는데, 실습 강의라니 눈이 번쩍 뜨이며 재미있게 들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됩니다.

   

 

 

KDB시니어브리지-시니어 소셜 디자이너 양성과정의 일환으로 시작된 <협동조합 실천가> 교육은 협동조합 창업 및 취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전략을 통해 시니어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협동조합에 관심이 있고 조만간 결사체를 만들어 보고 싶은 시니어들에겐 막막한 앞길이 구체적으로 보일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반적으로 협동조합을 만들 때 2-3개월을 소요한다고 합니다. 1인 창업을 준비할 때도 1년 이상 소요되는데 이에 비하면 너무 짧습니다. 협동조합을 결사체 정도로만 받아들이고 사업 준비에 소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성공적인 협동조합을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사업계획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만들까? 오늘은 그 방법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팀별 토론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채워 넣는 것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업 카테고리를 정하고, 3,6,9 원칙에 따라 단계별로 세분화하여 좀 더 깊이 있게 들어가면서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3(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를 고민하고 다시 세분화하여
6(육하원칙. 누가, 누구에게, 언제, 어디서, 왜, 어떻게)을 고민하고.
마지막은 사회문제(social issue), 조합편익(union benefit), 고객세분화와 고객정의(customer segments), 채널(channel), 고객관계(customer relationship),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 핵심자원, 핵심 파트너쉽, 수익원(revenue streams), 비용구조(cost structure) 등의 항목을 채우는 것입니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환하다 보니 시너지가 납니다. 마지막은 조별 발표와 의견 교환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게임 같은 실습에 참여하니 수업 시간이 금세 지나갔습니다. 여러 구체적인 협동조합 사례를 접하고 사업 모델을 만드는 테크닉까지 익힌 유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강의를 마치면 멋진 협동조합가가 되고자 하는 시니어들의 꿈도 좀 더 확실하게 영글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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