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간사들이 포착한 사회연대은행 한 컷

2015-12-22

 

사회연대은행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6년 이상입니다. 비영리단체 종사자들의 짧은 근속연수에 비하면 엄청 긴 편입니다. 입사 후 같은 팀 간사님의 근속연수가 9년인 것을 듣고 매우 놀랐습니다. 비영리 단체에서, 그것도 한 단체에서 9년차? 멸종위기 백두산 호랑이를 본 것 마냥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나 입사 후 한달, 두달, 세달이 지날 수록 가족같은 분위기의 조직문화에 많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생애주기별 맞춤 상담도 가능해졌습니다. 20대 중반의 미혼이었던 팀장님은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결혼을 앞둔 20대, 30대 여성 간사들에게 좋은 신랑 구하는 법을 강의하며 그 나이에 겪을 수 있는 고민을 나눌 수 있습니다.

최근 직장 내 갑을관계 논란으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연대은행은 그러한 사건 사고가 없습니다. 서랍 깊숙이 숨겨두어 온 소중한 초콜릿을 동료와 나눠먹는 정(정 때문에 7kg 찐 것은 비밀) 덕분에 사회연대은행의 12년의 기록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 홍두리 간사(기획홍보실) >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고 하죠.

사회연대은행이 삼일회계법인에서 주최하는 ‘삼일투명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금융복지부문상’을 수상해 그 기쁨을 전직원과 함께 나눴습니다.

바쁜 업무 속에서도 이런 뿌듯~한 소식이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저는 사회연대은행 사회적기업팀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금 및 교육, 컨설팅 등을 지원해주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요즘은 지원기업을 직접 만나면서 그분들의 생각과 열정에 더 많이 깨닫고 배우고 있습니다.

입사 초부터 바쁜 나날을 보내 시간 가는 것도 몰랐는데, 벌써 6개월 남짓 시간이 흘렀네요. 사회연대은행이 없어서는 안 될 조직이 되도록, 사회연대은행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닷!

< 임자현 간사(사회적기업팀) >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어떤 기억들이 남겨져 있을까 사진첩을 뒤적여 보니 사람들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이 가장 많았습니다. 우리가 준비한 강의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경청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사회연대은행에서 일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뒤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뒤에 서 있는 것, 교육을 준비하고 강사를 섭외하며 발을 동동 굴렀던 시간들도 집중하고 경청하는 그 뒷모습을 보았을 때 모두 보상이 되는 것, 사회연대은행에서의 1년은 ‘뒷모습’입니다.

< 김수연 간사(인큐베이팅팀) >

 

 

 

사회연대은행에 입사하고 9개월간 세미나 등 사업관련 행사만 10여 차례, 심사도 여러 번...

유관기관 행사나 교육에 참여하고 지원기업 대표님들을 자주 뵙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던 나의 바람과는 달리 사무실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10월 친환경대전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친환경대전 안내문을 받자마자 우리 지원기업 부스를 찾았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하셨을 대표님들을 뵐 생각에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환한 미소로 반겨주시는 대표님을 보니 오랜만에 만난 가족 같았습니다. 함께 얼굴을 보며 소통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꼈습니다.

행사장을 둘러보면서 업무로 꽉 차 있던 머리에 신선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특히 체험부스에서 나무 조각들을 모아 명함꽂이를 만들었는데, 이렇게 깜찍한 곰돌이가 내 손 끝에서 뚝딱 나왔다는 게 마냥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우리 지원기업 중에도 버려지는 나무조각으로 장난감을 만드는 곳이 있는데, 이렇게 체험프로그램이나 DIY키트를 만들면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겠다! 다음에 대표님께 말씀드려봐야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글루건에 손을 데이기도 하면서ㅎㅎ

구경하고 체험하고 응원하느라 힘든 줄 모르고 있다가 집에 가는 길에 다리가 빠지는 듯 아팠지만, 짧은 시간이지만 활력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동료간사님과 함께 다짐했습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자주 사무실을 뛰쳐나오기로!

< 이효진 간사(사회적기업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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