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마이크로크레딧 창업지원업체 응원릴레이 - 깔끔한 주부들이 찾는 정육점, ‘좋은고기 예감’

2016.04.28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좋은고기 예감’의 김연희 대표님이 하루 시작에 앞서 외치는 말입니다.

지난해 여름, 50이 넘은 나이에 경험도 없이 정육점을 창업했음에도 큰 무리없이 운영하고 그 안에서 스스로 일을 즐길 수 있는 것에 하루하루가 감사하다고 합니다.

 

창업은 물론 업종 경험도 없이, 여자 혼자 정육점을 운영한다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도 많았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대표님의 마음 덕분에 ‘좋은고기 예감’이 지금처럼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정육점 이용시 소비자 입장에서 불편했던 점들을 하나하나 되새기며 매장을 꾸미고 상품을 구성했기에 오늘이 있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공을 들인 것 중 하나가 매장 인테리어입니다.

정육점을 대표하는 빨간 조명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밝은 형광빛 쇼케이스를 들였습니다.  

 

“고기색을 좋아보이게 한다지만 빨간 조명이 너무 싫었어요. 먹거리인데 혐오스럽다는 생각도 들어서 과감하게 형광등으로 바꿨어요.”  

 

화이트톤의 밝은 인테리어, 칠판을 활용한 가격표 등은 흡사 카페와도 같은 느낌을 줍니다.

먹거리인 만큼 최대한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보이고 싶었다고 합니다.  

쇼케이스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진 다양한 고기들이 보기좋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여느 소규모 정육점에선 볼 수 없는 포장라벨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리를 하는 주부입장에서 기름기를 제거하고 먹기 좋고, 요리하기 좋은 크기로 잘라 고급스럽게 포장한 결과, 고기 부위나 양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젊은 자취생들은 물론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양념육과 수제 돈가스는 ‘좋은고기 예감’의 또다른 경쟁력입니다.

 

위생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양념육을 구매하지 않는 주부들도 ‘좋은고기 예감’에서는 부담없이 구매합니다.

 

주 2회 판매하는 수제 돈가스도 인기입니다.

소개를 받고 타 지역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양념육과 돈가스 모두 와인 숙성을 하기 때문에 품이 많이 들어요. 또 가족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별다른 첨가물 없이 가정식으로 만들고 있는데 손이 부족해서 한계가 있어요.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을 보면 저도 안타까워요.”

 

대표님에 대한 신뢰로 수제소시지 제작, 판매를 권하는 주문도 많아 이 역시 고민중이라고 합니다.  

 

 

  

육가공 납품업을 하고 있는 형부와 의논 끝에 조금은 무모하게 정육점 창업을 결정했지만 지금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을 얻었다는 김 대표님은 정육점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몸은 비록 힘들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신뢰를 쌓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더불어 ‘좋은고기 예감’이 특별한 컨셉으로 고객의 마음을 잡은 것처럼 모두가 바라보는 방향이 아닌 다른 방향에서 고민하면 오히려 길이 보일 것이라는 것도 강조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정육점이 아닌, ‘정육카페’와도 같은 새로운 컨셉으로 정육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좋은고기 예감’처럼, 차별화된 컨셉으로 경쟁력을 갖춘 소상공인들이 많이 등장해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좋은고기 예감’ 오시는 길  

 

 - 주 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454-19

 

- 연락처 : 02-522-7760  

 

 ‘좋은고기 예감’은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창업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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