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 - 한마음인테리어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 - 한마음인테리어(무지개가게 162호점) 김민아 대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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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한옥집이라 난방도 안 되어 있고 당연히 쾌적한 주거환경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부엌에서는 썩은 내가 진동을 했다. 여름 장마 때면 지붕에서 비가 세어 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이 온다고 했다. 집은 거의 쓰러져 갈 정도인데 한 가구당 배정된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다른 사업과 합해서 수리를 해드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사업이 한꺼번에 시작되지 않기 때문에 공사일정 맞추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최선을 다해 날짜를 맞춰 드리려고 했지만 너무 늦게 전화를 했나, 안타깝게도 이미 돌아가시고 난 뒤였다. 사시는 동안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사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실익을 따지지 않고 수혜자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해드리려고 노력하지만 수혜자들의 마음에 100% 들지는 않을 것이다. 이 방을 도배, 장판을 했다면 저 방도 하고 싶고, 주방도, 샤시도 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빠듯한 예산에 원망을 하고 싶다. 공사 완성도의 문제도 있다. 한마음인테리어가 100% 모든 공사를 완벽하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고가 될 수 있게끔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비수처럼 꽂아드는 수혜자들 말씀들에 사람인지라 상처를 많이 받는다. 우리 일에서 제일 힘들고 마음이 아픈 점은 아무리 마음으로 다가가도 우릴 단순히 관공서를 통해 대행해주는 회사라고만 생각을 하신다는 것이다. 간혹 한마음인테리어에서 공사금액을 가로챈다든지, 공무원들이 한마음만 혜택을 준다든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없지 않다.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공사의 완성도와 친밀감이다. 이러한 수고들을 조금은 이해해 주시길 바랄뿐이다. 한마음인테리어는 앞으로 영등포구에서 할 일이 많다. 각 사업마다 1가구당 예산이 적으니 관공서뿐만 아니라 민간단체, 복지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1가구라도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생활에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 독거노인들을 위하여 사랑의 무료집수리를 계획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 난 항상 그런 생각을 하곤 한다.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아내, 엄마, 딸, 며느리 이런 거 말고. 특별 할 게 없는 내 일상들 속에서 한마음인테리어에서의 나는 내가 좋아하고 잘하려고 노력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위해 앞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매일 바쁜 엄마를 둔 우리 아이들에게 훗날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하여.... *'한마음인테리어'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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