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마이크로크레딧 창업지원업체 응원릴레이-30년 경력의 카메라 베테랑, 올림푸스 용산센터 조원교 대표

2016.03.04

용산전자상가 내에 위치한 ‘올림푸스 용산센터’는 올림푸스 본사에 위치한 강남A/S센터를 제외하고 전국 유일의 올림푸스 전문 A/S센터로서 필름카메라 및 디지털카메라의 수리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A/S 의뢰가 들어오고 있는데 지난해 9월 조원교 대표님이 인수창업한 이후 약 6개월 간 800건 이상이 접수, 처리된 반면 1년 안에 재수리를 요청하는 경우는 10건도 채 안 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인수창업 전까지 ‘올림푸스 용산센터’에서 직원으로 약 13년간 몸담아 온 조원교 대표님은 81년 전자분야 기술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카메라 A/S경력만 30년이 넘는 베테랑으로서 열정이 대단합니다.

 

“처음 카메라를 배울 때,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깨너머로 배우면서 약 3년간 매일 책을 가지고 다녔어요. 해설서도 없는 책을 보면서 직접 터득해야 했죠. 신제품을 만나면 전체를 분해하고 조립하면서 노하우도 쌓았고...”

 

95년까지 컴맹이었던 조 대표님은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으로 컴퓨터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퇴근 후에는 중고 PC를 수거해 조립하고 프로그램을 직접 설치해보면서 기술을 익혔다고 합니다.

 

이같은 열정은 올림푸스가 세계 최초로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습니다.

 

“DSLR 카메라 후발주자인 올림푸스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요한 상황이었어요. 미러리스 카메라 개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올림푸스 기술자에게 몇차례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결국 본사에 아이디어가 접수되어, 세계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출시되었습니다.”

 

 <올림푸스 용산센터 조원교 대표>

 

오랜 경력의 선배 기술자로서 조 대표님의 요즘 고민은 열악한 시장환경과 기술자에 대한 낮은 처우입니다.

 

“지금처럼 가격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는 1인 사업장으로 운영하면서 인건비를 낮추는 것이 최선이죠. 어느 분야나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 최소 5년은 소요되는데 기술자에 대한 낮은 처우와 이 때문에 떠나는 후배들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현재와 같은 마진율 속에서 직원채용을 고려한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조 대표님은 현실적인 수준으로 마진율을 높이면, 직원채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청년실업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때문에 기회가 될 때마다 인식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기술자가 성장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좋은 기술을 유지, 발굴, 도입하려는 국가적 노력이 아쉽다는 조 대표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능력있는 기술자들이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 ‘올림푸스 용산센터’ 오시는 길

 

- 주 소 :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나진상가 10동 2층 가열 4호

- 연락처 : 02-711-7906

 

 

‘올림푸스 용산센터’는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창업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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