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마이크로크레딧 창업지원업체 응원릴레이-‘다이아몬드’ 처럼 빛나는 미술도구제작업체 ‘아몬드’의 박관 대표

2016.03.17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라는 의미를 갖는 ‘아몬드’는 조각도, 나이프 등 미술도구 제작업체로서 생산하는 제품 품목만 50개가 넘습니다. 대부분의 기술자들이 몇 가지 기술만 보유하고 있는 반면 박관 대표님은 모든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술자 중 한 명입니다.

 

< '아몬드' 박관 대표님>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인 만큼, 기술만 익혀두면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데 워낙 섬세한 작업이라 선뜻 나서지 않는 분위기가 박관 대표님은 안타깝다고 합니다.

 

“기계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부 수작업을 해야 해요. 그런 면에서 기술력이 중요하죠. 자본력이 있는 사람들이 쉽게 투자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요즘처럼 학기가 시작되는 때에는 일손이 부족해 외주를 주고 싶어도 기술력을 가진 사람 찾기가 어려워요.”

 

30여 년 전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나 선배 기술자들은 좋은 기술력을 갖고 있음에도 외식업 등 다른 업종으로 전환해 안타까움이 크다고 합니다.

 

10여 년 전 허리디스크 등 건강상의 이유로 운영하던 사업체를 지인에게 맡기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했다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다시 돌아와 지난해 6월 인수창업한 박 대표님은 요즘 술, 담배도 끊고 작업장에서 하루를 꼬박 보내고 있습니다.

섬세함과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작업장 문을 잠그고 외부 방해없이 온전히 작업에 몰두한다고 합니다. 조금은 답답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고 합니다.

 

 “여의치 않은 상황 때문에 사채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사회연대은행을 만나서 고금리 사채를 해결하고 편한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상환부담 때문에 이전에는 일을 하면서도 항상 불안했는데 이제는 온전히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출퇴근시간이 아까워 작업장에서 쪽잠을 자면서도 마음은 편하고 좋아요. 내가 일한 만큼 소득으로 연결되니까 힘든 줄도 모르고 즐겁게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 ‘아몬드’는 조각도, 나이프 등 미술도구 제작업체로서 생산하는 제품 품목만 50개가 넘습니다. >

 

사회연대은행을 만나 마음의 평정을 찾았다는 박 대표님의 향후 계획은 미술도구 제작에 전념하는 것입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잠깐의 외도가 있었지만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시 재기의 기회를 잡은 만큼 큰 욕심없이 건강관리와 생활의 안정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고 합니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수입품과의 경쟁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제품력과 오랜시간 쌓아온 ‘아몬드’라는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생활하고 있는 박권 대표님의 내일과 기술자로서의 자부심을 응원합니다.

 

 

 

※ ‘아몬드’ 오시는 길

- 주 소 : 서울시 양천구 목3동 647-8

- 연락처 : 070-7370-6873

 

※ ‘아몬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창업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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