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소통이 강조되는 사회다. 그 소통의 중심에 스마트폰이 자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마트폰 광풍의 시대이다. 내 손안에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는 작은 컴퓨터인 스마트폰이 우리나라에서만 3,000만대나 팔려나가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시니어는 많지 않다. 이왕이면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익혀 폼나게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고 있지만 적절한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통화, 문자 등 손쉬운 기능만 사용하는 현실이다.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KDB시니어브리지센터에서는 아카데미 교육을 이수한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정보화 부문 직무향상 프로그램인 스마트폰/SNS 강좌를 개설하였다.
강사로는 시니어브리지아카데미 2기 회장인 김성열 강사가 수고해 주셨다. 김성열 강사는 비즈니스강사 협동조합 이사장과 한국온&오프마케팅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여기저기에서 강사 요청이 쇄도하는 스마트폰 활용 분야의 전문가이다.

첫날 4시간은 스마트폰에 와이파이(Wi-Fi)를 연결하는 법과 각종 앱을 설치하고 앱의 위치를 변경시켜 홈 화면을 편리하게 꾸미는 방법을 해보았다. 이어서 스마트폰의 플래너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교육생들의 수준이 일정치 않고 스마트폰 기종이 다양해 진도가 매끄럽게 나아가지 못했지만,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강사의 방침대로 차근차근 진행되었다. 미숙자들은 중간 중간 SNS 동아리 회원들이 지도했다.
다음 시간에는 사진을 편집하는 기능인 PicSay와 네이버 카메라 사용기법을 익혔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익히다 보니 시간이 말 그대로 화살처럼 지나갔다. 물먹는 하마가 아니라 시간 잡아먹는 물건이다.
▲ 김성렬 강사의 설명에 따라 스마트폰 기능을 익히는 회원들
둘째 날 4시간은 SNS 활용을 중심으로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의 여러 기능을 배웠다. 카카오톡은 무료로 문자를 보내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잘 알려졌다. 다음으로 QR코드를 만들고 검색하는 기능을 익혔는데, 이 기능은 앞으로 활용도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내 친구가 00한우 전문점에 가서 QR코드를 찍어보니 00한우가 아니어서 주인에게 항의하고 앞으로 다시는 나쁜 짓 하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받았다 하니 스마트폰이 밝은 사회를 지탱하는데 일조를 할 것 같다.
시니어들의 최대 약점은 IT(Information Technology) 분야이다. 젊은 시절엔 자판을 치며 보내고 IT가 밀물 듯이 사무실을 점령해 올 때는 직장에서 내로라할 때이니 서류작성은 부하직원 몫이고, 영업 현장으로만 뛰어다녔다. 정작 필요한 책상 위 IT는 해볼 틈이 없었다. 나이 들고 이제 와 직접 해 보려니 손에 익지 않아 작업도 느리고 결과물도 산뜻하지 못해 항시 2% 부족함을 느껴왔다. 이번 교육을 통해 해결하는 길을 알게 된 것이 나로서는 큰 성과이다. 함께 수강한 교육생 모두 만족의 미소를 짓고 큰 박수로 강사에게 화답하는 것으로 교육은 종료되었다.
끊임없이 직무향상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교육테마를 잘 선정하였으며 국내 최고의 강사진을 섭외하여 양질의 교육을 시키려고 애쓰는 KDB시니어브리지센터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 글. 조왕래 (시니어 두드림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