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사회적기업 경영애로 물렀거라~ 사회적기업 프로보노 지원사업 간담회

2014.04.01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사회적기업희망재단과 사회연대은행, 희망나눔세상이 공동주관한 ‘사회적기업 프로보노 지원사업 간담회’가 3월 2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교육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도내 (예비)사회적기업의 경영애로 해결을 위한 프로보노 매칭에 앞서 사회적기업의 경영애로를 청취하고 향후 경영자문 및 코칭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김포농식품가공영농조합법인을 비롯한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 10곳과 자문위원그룹 희망나눔세상, 사회적기업희망재단, 경기도 사회적기업협의회, 사회연대은행 KDB시니어브리지센터, KDB대우증권 CSR추진부가 함께하였다.

 

 

 

사회적기업희망재단 주태규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는 자기소개 시간을 통해 친목도모를 하는 한편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간담회에서 사회연대은행 KDB시니어브리지센터 박상금 상임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프로보노 활동을 연계하면서 희망나눔세상 전문위원들께 우리 형제, 우리부모님 기업이다 생각하고 자문해주시기를 무리하게 부탁드렸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정성을 기울여 주셨다”며 여섯 분의 자문위원님들과 사업연계 요청에 선뜻 응하여 준 사회적기업희망재단에 고마움을 전하였다.

또 이번 프로보노 지원이 사회적기업들이 성장 발전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박상금 상임이사의 인사말에 이어 사회적기업희망재단의 조한수 사무국장은 재단 프로보노 지원사업 중에 가장 인기가 높았던 프로보노팀이라고 소개하면서 사회연대은행 KDB시니어브리지센터와 희망나눔세상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회적기업의 경영애로 청취에 앞서 지난해 희망나눔세상 자문위원들의 코칭을 받았던 사회적기업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수미마을’ 최성준 기획이사와 ‘㈜디엔에스 예비사회적기업’의 최대진 본부장은 “희망나눔세상의 경영자문 요청 수락 전화를 받았을 때 의구심을 가졌었는데 수험생 과외공부 시키듯 수시로 점검하고, 정성들여 자문을 해주셨다”며 이제 형님(선배)같으신 분들이라 표현하여 참가자들의 폭소를 끌어냈다.

구체적인 성과를 발표할 때는 “지나고 보니 경영애로 상담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정말 잘 선택한 일이었고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해 그 자리에 참여한 다른 사회적기업 대표의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이어 프로보노를 신청한 개별 사회적기업들의 경영애로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농산물 가공판매를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인증업체인 ‘김포농식품가공 영농조합법인’의 배효원 대표는 기업 소개에 이어 인사관리, 경영전략, 마케팅 등 경영전반의 애로사항을 얘기하면서 자문을 구하였고 ‘금자동이’ 김준성 대표는 세계에서 장난감을 재활용하는 유일한 곳이라며 CEO를 교체해서라도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사회적기업의 어려움을 체감할 수 있었다.

캘리그라피, 전각 아트상품 등을 제작, 판매하는 ㈜디귿의 김두연 대표는 즉석에서 “살려주세요”라는 캘리그래피로 마음을 표현하면서 “시키는 대로 다하겠다”고 절박함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오후 6시까지 자문을 신청한 10개 사회적기업들의 회사소개와 애로사항 발표, 자문위원들의 자문의견 및 방향들이 진지하게 논의되었고 간담회가 끝난 뒤 근처 음식점에서 저녁을 함께 하면서 회의에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다.

 

이 자리에는 기업의 CSR 방향을 고민하면서 옵저버 자격으로 KDB대우증권 CSR부 김성철 부장 등이 함께 하였는데 희망나눔세상 전문위원들께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하였다.

 

아무쪼록 프로보노 지원사업 간담회에 참여한 모든 사회적기업들이 희망나눔세상 전문위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경영애로를 해결하고 한 단계 성장 발전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글 / 변용도 (두드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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