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덕 회원은 KDB시니어브리지센터의 아카데미 교육과정 3기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엑티브 시니어다.
내가 권유하여 KDB시니어브리지센터의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니 나와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
내가 그녀를 알게 된 것은 시니어포털사이트인 '유어스테이지'에서 하는 컴퓨터교육을 함께 수강하면서 부터이다. 첫 인상은 잔잔한 미소에 말이 없어 보이지만, 한 두 마디 말을 건내 보면 조리 있는 말솜씨에 우선 탄복한다. 그리고 현재는 600여명의 회원이 있는 대형 동호회 클럽인 ‘프리맨 도보클럽’ 대장직을 맡고 있는 그녀의 친화력과 리더십에 두 번 놀랜다.
이것만으로 그녀를 맹렬여성이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5% 부족하다. 그녀는 에반젤 합창단에서 알토장을 맡고 있으며, 작년에는 예술인이면 한번 서 보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인 ‘예술의 전당’에서 합창을 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얼굴엔 미소가 그득한,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다. 남을 돕는 일에 언제나 선두에 서 있다.
고령사회고용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노후 설계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가락시장역에서 상담도 하고 2013년에는 4개월간 용인복지관에서 시행하는 노인상담을 하면서 경로당을 찾아다니고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울고 웃기도 했다고 한다.
그녀는 노인들의 애로사항을 유어스테이지에 게재하여 독자들에게 노인의 문제를 바로 바라보는 마음의 눈을 뜨게 하였다.
‘늘 함께하는 마음 하나에 감사하는 마음 둘을 합하여 언제나 낮은 자리에 있겠습니다’라는 자서전 성격의 책인 “행복은 언제나 그 자리에”를 출간하여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한결같이 ‘진솔한 삶의 향기란 이런 것이구나!’라고 평가한다.
현재의 대표적인 활동사항을 물어봤다.
“성남시에 소속되어 있는 기후코디네이터로 성남시에 있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다니며 기후변화에 대한 강의를 맡고 시니어스타워에서 걷기와 건강 및 웃음치료를 강의 하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그녀의 폭발적인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가?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자 머뭇거리면서 ‘어르신과 함께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것이 무엇이냐고 재차 물으니 잔잔한 미소만 짓는다. 아직 마음속으로 준비 중인 모양이다.
KDB시니어브리지센터의 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 중에는 훌륭한 사람이 많다. 서로가 디딤돌이 되고 등대가 되어 시니어의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위해 걸어간다. 이런 우수한 수강생 중 언제나 선두그룹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회원이 기윤덕 회원이다.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고 더욱 낮은 자세로 남을 섬기며 살아가겠다는 기윤덕 회원님의 앞날에 영광이 있기를 고대하고 힘껏 박수로 응원을 보낸다.
글 / 조왕래(KDB시니어브리지아카데미 두드림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