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시니어브리지아카데미, 불타는 7기 수료식 뒤풀이
‘황태자의 첫 사랑’이란 영화를 보고 가슴 두근거린 적이 있었습니다. 맥주잔을 부딪치며 합창하던 노래. “Drink, Drink, Drink ~”
하이델베르크로 유학 온 독일 소공국의 황태자 카알 하인리히는 하숙집 조카딸 캐시를 사랑하게 됩니다.
젊은 청년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 그 신선한 열정이 돋보이는 낭만적인 작품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매 번 새로운 기수의 수료식에는 그에 버금가는 신선한 열정과 낭만적인 우정들이 교차되는 것을 느낍니다. 한 달간의 수업을 무사히 마친 뿌듯한 기쁨과 새로운 친구를 만났다는 푸근함이 그곳에 있습니다.
KDB시니어브리지아카데미 7기의 수료식 뒤풀이, 우리 아카데미에서는 닮은 형제처럼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서로의 노고에 감사하고 배려에 안도하며, 건배하는 뒤풀이는 늘 왁자지껄합니다. 열정과 열기로 얼굴은 상기되고, 표정에는 순진무구한 천진함이 차오릅니다.
사는 것이 지겨워 지쳤을 때 재래시장에 가서 열기를 느끼고, 감사함으로 돌아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이곳에 다 있습니다.
특별히 7기는 찌는 삼복더위를 학구열로 버텨서 그 기쁨이 더 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사람들은 삶을 단순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여기지만, 오히려 정반대인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들여 복잡한 방법을 궁리해 내기도 합니다. 우리는 매순간 재산, 일, 인간관계, 가족문제, 생각과 감정을 모두 동원해 자신의 삶을 복잡하게 만들곤 낙담합니다. 그러나 복잡하게 만드는 데 들이는 노력을 단순화하는 데 쓴다면 삶은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일부러 복잡해지려고 애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저 완벽하려고 최선을 다했을 뿐이지 않은가요?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만드는 데는 특별한 재능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진정으로 재능이 필요한 순간은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들 때입니다. 단순화한다는 것은 삶에서 과도한 짐을 덜어낸다는 것입니다.
목적지가 어디든 무거운 짐을 지고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짐은 만족과 행복을 앗아갈 뿐입니다.
이제 아카데미 7기 회원들도 수료식으로 짐을 벗고 함께 걷는 도반으로 태어나야 할 때입니다.
그리곤 단순함으로 얻어진 빈 공간에 바람이 들게 한다면, 잃었던 멋과 잃었던 감성이 첫 키스처럼 감미롭게 피어나고, 연인처럼 가슴을 파고드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글/이경숙 기자 (KDB시니어두드림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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