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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 이승철 자원봉사자

2014-08-29

올해 3월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사회연대은행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승철이라고 합니다.

 

처음 자원봉사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사회연대은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오히려 방해가 되는 건 아닐까’라는 걱정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러한 걱정을 안고 사회연대은행을 찾은 날 저는 미래사업팀의 일을 돕게 되었습니다. 미래사업팀에서는 등록금 때문에 고생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착한 대학생 대출’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첫날 주어진 업무는 전화 상담과 자료 정리였는데 전화도 많이 오고 실수를 너무 많이 해서 8시간이 어떻게 지나간 지도 모를 만큼 정신없었던 하루였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가는 날이 하루하루 늘어가면서 조금씩 여유를 찾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많긴 하지만, 실수도 조금씩 줄어들게 되었고 조금이나마 사회연대은행에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이승철 자원봉사자

또한 주로 ‘착한 대학생 대출’ 관련 업무를 하였는데 같은 대학생으로서 대학생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그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다른 어떤 일 보다도 보람이 컸습니다. 이러한 보람을 느끼게 해줬기에 자원봉사를 가는 날이 오히려 기다려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자원봉사를 한 지 석 달 정도 흘렀을 때 아르바이트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학교생활만 해본 저로써는 직장생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자원봉사 때보다도 훨씬 컸습니다. 사실 제일 걱정되었던 것은 일주일에 다섯 번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사회연대은행 직원분들이 너무나도 잘 챙겨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셔서 무사히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같은 팀에서 일했던 팀장님과 간사님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저로서는 처음 겪는 직장생활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분들이 있는 곳에서 경험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전화 상담을 하거나 혹은 ‘착한 대학생 대출’을 받게 되어서 고맙다는 말을 들을 때면 어찌나 뿌듯하던지 이런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처음 자원봉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눈이 오는 날이 있을 만큼 추웠는데 어느덧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9월부터는 복학을 하기 때문에 사회연대은행에 더 이상 나오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휴학을 하고 가장 잘했던 일을 뽑으라면 사회연대은행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한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자원봉사로 나간 거였지만 제가 오히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어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도움 주셨던 사회연대은행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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