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은행과 HSBC가 함께 진행하는 청소년비전지원사업 '하이파이브'(High-Five)의 성장공유회가 2월 19일 사회연대은행 알파라운드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이파이브는 아동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 퇴소(예정) 청소년 중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대상자에게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고 긍정적 비전을 설계하는 멘토링을 제공해 건강한 사회적 자립을 돕는 사업입니다. 지난 2019년 심사를 거쳐 선발된 20명의 대상자는 같은 해 6월부터 2021년 2월까지 20개월 동안 매월 30만 원의 지원금을 받고 재무·금융 전문가 멘토링, 미래비전 지도, 실생활지원 교육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이루어진 이번 성장공유회는 2년간의 사업성과와 성장과정을 공유하며 청소년들을 지속적 자립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사회연대은행 박상금 상임이사>

성장공유회는 사업 및 프로그램 진행 스냅영상 상영과 HSBC 이승훈 이사의 축하 인사, 자립키트 전달식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격려사에 나선 사회연대은행 박상금 상임이사는 ‘한 글자로는 꿈, 두 글자로는 희망, 세 글자로는 가능성, 네 글자로는 할 수 있다’라고 청춘을 정의한 문구를 소개하며 이제 막 청춘의 문 앞에 선 참여자들의 자신감을 북돋았습니다. 그리고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인내하며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성장공유회에서 자신이 찾은 꿈들을 자랑하고 다른 친구들의 꿈도 들어보며 자극받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브라더스 키퍼 김성민 대표>

곧이어 사회적기업 ‘브라더스 키퍼’(brother’s keeper) 김성민 대표가 ‘자립, 꿈, 성장’을 주제로 특강을 시작했습니다. 브라더스 키퍼는 보호종료청소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정서적 자립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식물 인테리어 회사입니다. 보호종료청소년의 권익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대표는 보육원에서의 성장과정과 이후 같은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가족이 되어준 경험을 들려주며 “아이들은 나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얻고, 나는 아이들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했다”고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언젠가는 고아가 되므로 그 시간을 먼저 겪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많은 여러분은 모두 위대한 사람”이라며 “부당한 시선과 편견 때문에 자신의 꿈을 절대 감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가 먼저 여러분을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로 인정해드릴 테니 여러분도 스스로 인정하시고 위대한 삶을 사시길 기원한다”고 진심이 담긴 당부를 건넸습니다. 

                                                                 <사회연대은행 박단비 대리, 브라더스 키퍼 김성민 대표>

이어서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수기와 2년간의 성장과정을 공유하고 서로 피드백과 응원을 주고받는 ‘성장 Go민 공유회’가 진행됐습니다. 20대 자립 선배인 유지선 씨도 공유회에 참석해 김성민 대표와 함께 취업, 경제적 지원, 집안일, 요리 등 참여자들의 고민을 같이 나누고 건강한 자립생활을 일구는 팁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여자들은 그동안 재무·금융 코칭을 통해 계획적 소비습관에 대해 조언해준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멘토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2년 동안 HSBC 청소년비전사업 ‘하이파이브’에 성실히 참여해주신 여러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때로는 미래가 두렵고 막막하겠지만, 여러분들이 간절히 꿈꾸고 행동한다면 반드시 그 꿈은 현실이 되리라 믿습니다. 사회연대은행은 여러분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고 꿋꿋한 성년으로 홀로 설 때까지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