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누스 총재, '한국 마이크로크레딧 파트너 기관과 조찬간담회’ 가져

2006-10-20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사회연대은행 주최로 ‘한국 마이크로크레딧 파트너 기관과의 조찬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담회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이해진 삼성 사회봉사단장, 박영구 금호전기 회장 등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금융기관장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이세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해 유누스 총재와 환담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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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6-10-19 15:41]
 
(::유누스총재 -‘마이크로크레딧 기관’ 간담::)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 은행 총재가 올해부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손잡고 중국에서 마이크로크레딧(무담보 소액대출제 도) 사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라민 총재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 마이크로크레딧 파트너 기관과의 조찬간담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기회가 닿는다면 북한에서도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을 벌여, 빈곤을 퇴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 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마이크로크레딧 기관인 사회연대은행 주최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신상훈 신한은행장,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이해진 삼성 사회봉사단장, 박영구 금호전기 회장 등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금융기관장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이세중 사회복지공?옇薺忿맛?등이 참석해 유누스 총재와 환담을 나눴다.
 
유누스 총재는 “많은 사람들이 언어와 문화가 달라 마이크로크 레딧 사업을 전세계에 전파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 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이미 과테말라, 잠비아, 코 소보 같은 후진국은 물론, 미국, 영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성공적 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 평화상 수상을 마치고 나면 곧바로 중국으로 건너 가 중국내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에 나설 계획임을 공개했다. 유누 스 총재는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정부 관계자, 인민은행 관계 자들과 함께 중국내 마이크로크레딧 관련 콘퍼런스를 가지기로 돼 있다”면서 “앞으로는 중국이 가장 활발한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북한에서도 마이크로 크레딧 사업을 벌일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고, 유누스 총재는 “북한이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할 의지만 있다면 내가 직접 북 한을 방문해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북한측 담당자에게 넘겨 줄 수 있다”고 말해 빈곤으로 고통받는 곳이라면 세계 어느 곳 이라도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 다.
 
강정원 국민은행장도 “사람들의 이동이 적은 농업지역에서 사업 이 주로 진행됐는데, 도시나 다른 지역에서는 어떻게 마이크로크 레딧 사업을 적용할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유누스 총재는 “소액대출을 원하는 사람이 어디에 살든, 무엇에 대출받 은 돈을 쓰든, 기본적인 시스템은 다르지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렝?빌려줘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구 금호전기 회장도 그라민은행의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이 어 떤 식으로 진행되고, 이율은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유누스 총재 에게 묻고, 이 사업을 통해 빈곤을 퇴치하겠다는 그라민은행의 사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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