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 현대방앗간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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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방앗간(무지개가게 286호점) 조한실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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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난 암담한 현실에 좌절해 있었다. 도저히 앞도 보이지 않고 끝도 없는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방앗간 기계상을 통해 용인에 방앗간이 아주 저렴하게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200만원인 가게로, 관리비까지 하면 월 300만원의 고정 지출이 있는 가게였다. 모든 기계를 갖추고 있는 가게였으나 세가 비싸 전 운영자도 두 손 들고 나간,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가게였다. 그러나 내가 가장 잘 아는 분야였고 더 이상 뒤로 밀릴 곳도 없는 처지였기에 처가에서 500만원을 빌려 300만원을 보증금으로 내고 200만원을 월세로 낸 후 쌀 20kg을 가지고 방앗간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현재의 방앗간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6월에 시작한 가게는 얼마 안 되는 보증금을 까먹어가며 하루하루를 어렵게 버텼다.
갚아야 할 돈은 많고 운영해야 할 자금은 하나도 없는 상황해서 아무것도 담보할 것도 신용도 없는 내가 누구에게 손 벌리는 일은 어려웠다. 또다시 나의 앞길에 암운이 드리우나 싶었다.
그 결과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자 가게는 사람들에게 서서히 알려지게 되었다.
다시 한 번 2007년 가을, 그동안 번 돈으로 대대적인 광고를 실시했다.
주변동네에 입소문을 내고 남들보다 정직하게 올바른 물건을 판매하자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주었다.
나는 정말 열심히 정성들여 내가 먹을 음식이라 생각하고 떡을 만들고 기름을 짜고 고추방아를 빻았다.
아침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루 종일 정말 열심히 일을 하였다.
그리하여 지난 가을부터 지금까지 많진 않지만 제법 수익도 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처지가 어려운 작은 고아원에 여러 사람이 모여 한 달에 한번 봉사를 하며 사회연대은행에서 받은 도움을 작게나마 사회에 돌려주고 있다.
거기다 지난 4월에는 가게의 기계 전부를 사게 되었고 돌아오는 6월에는 가게 주인과 정상적인 보증금으로 떳떳하게 재계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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