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장애와 상관없이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다 - LG소셜펠로우 ‘소소한 소통’

2019.01.11
소소한 소통(이하 소소)은 이해하기 쉬운 정보로 발달장애인의 일상 속 소통을 지원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입니다.
 
인지적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에게 쉬운 정보는 시각장애인의 점자, 청각장애인의 수어, 지체장애인의 휠체어처럼 꼭 필요한 지원이며 알 권리입니다.
 
쉬운 정보란 한자어, 전문용어, 외래어 등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쉬운 글과 이미지(삽화, 사진)로 만든 정보입니다. 이는 성별, 연령, 장애 유무 등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공용화 디자인)으로 발달장애인 뿐 아니라 경계선 지능 청소년,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족, 어린이, 어르신 등 모두를 위한 정보입니다.
 

 
영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5년 11월 발달장애인을 위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소가 만드는 ‘쉬운 정보’ 는 책, 리플릿 등과 같은 인쇄물입니다. 인쇄물은 환경을 해치는 요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LG소셜캠퍼스의 펠로우로 선정된 이후, 친환경 인쇄 사업을 함께 진행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소소와 LG소셜캠퍼스는 ‘친환경 프로모션’ 이라는 의미 있는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발달장애인을 위해 쉬운 정보를 만드는 기관이 친환경 용지에 인쇄를 하면, 인쇄비의 50%(최대 40만원)를 지원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빠듯한 예산을 가진 복지기관에 예산절감, 환경보호 그리고 쉬운 정보까지 1석3조의 효과를 제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저희에게도 소중한 마중물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소소는 1년 6개월 된 걸음마 단계의 예비사회적기업 입니다. 이제 막 첫 걸음마를 시작한 저희가 올바른 방향으로 걸어가기 위해서는 함께 맞잡아 줄 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이 같은 역할을 해 준 곳이 LG소셜캠퍼스입니다.
‘쉬운 정보’ 라는 개념은 아직 국내에서 낯선 개념이며, 시장은 형성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LG소셜캠퍼스는 소소의 가족이 되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정표 그리고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지지대가 되어 주었습니다.
 
앞으로 소소는 LG소셜캠퍼스와 함께 쉬운 정보가 발달장애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 그들이 소통의 어려움을 겪지 않고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서도록 하겠습니다.
 
글 / ㈜소소한 소통 대표 백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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