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고... 친환경 사회적기업 현장을 가다

2016.06.21

LG전자, LG화학이 LG소셜펀드란 이름으로 친환경 사회적경제 조직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경제 조직을 보다 널리 알리고 이해시키기 위해 제품체험단을 꾸려 사회적기업 네 곳을 다녀왔습니다.

5월 30일, 하루 일정을 함께 보낸 20여명의 체험단은 사회적기업 및 제품 체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사회적경제 현장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탐방 기업은 인도네시아 폐목재를 활용하여 스마트폰 케이스, 재생지 노트 등을 제작하는 ‘K.O.A(케이오에이)’, 업사이클 디자인 브랜드 및 업사이클 교육을 진행하는 ‘하이사이클’, 장난감 재활용 전문 사회적기업 ‘금자동이’, 버려지는 집들을 주민들과 함께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로 만드는 ‘‎두꺼비하우징’ 등 네 곳이었습니다.

 

첫 방문지는 ‘K.O.A’였습니다.

사회적기업이라는 가치보다는 제품력으로 먼저 인정받고 싶다는 대표님의 철학이 묻어나는 곳이었습니다.

세계 최고급 캐시미어 생산지인 몽골에서 캐시미어를 채취하는 저소득층과 공정무역을 통해 얻은 캐시미어를 활용한 ‘LE CASHMERE(르캐시미어)’, 인도네시아 폐목재를 활용해 거치대나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들고 대신 새로운 나무를 심는 ‘에티크’ 등은 사회적기업 제품은 어딘가 부족해 보인다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습니다.

뛰어난 제품력에 사회적 가치까지 더해진 ‘K.O.A’는 체험단에게는 신세계였습니다. 그만큼 제품을 꼼꼼히 살피고, 기록하며, 사진을 촬영하기에 바빴습니다. (케이오에이 바로가기 http://intropage.net/koa)

 

 

 

두 번째는 일상 속 폐자원에 디자인적 가치를 높임으로써 자원순환을 이끌고 있는 ‘하이사이클’을 방문했습니다.

 ‘하이사이클’은 업사이클 교육뿐만 아니라 버려지는 커피원두자루를 활용해 에코백, 파우치 등 생활용품을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제품체험단들은 짧은 시간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는 매듭을 배웠고, 버려진 티셔츠가 이를 통해 순식간에 팔찌, 헤어밴드 등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티셔츠가 몇 번의 손동작으로 손쉽게 악세사리로 거듭난다는 것은 제품체험단에게 신기함과 재미를 안겨주었습니다. (하이사이클 바로가기 http://hicycle.modoo.at/)

 

 

  

 

다음 방문지는 장난감을 재활용하는 사회적기업 ‘금자동이’ 였습니다.

‘금자동이’는 중고 장난감과 유아용품 공유매장을 운영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을 이끄는 한편 장난감을 재활용한 '장난감학교 쓸모 체험교실'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 및 자원 활용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제품체험단은 분해한 장난감을 활용해 ‘나만의 스마트폰 거치대’를 만들었습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원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각자의 개성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금자동이’는 특히 자녀를 둔 체험단에게 관심을 끌었습니다. (금자동이 바로가기 http://www.kumjadonge.co.kr)

 

 

 

마지막 일정은 ‘두꺼비하우징’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두꺼비하우징’은 낡은 집 수리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주거복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주민들과 함께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이날은 두꺼비하우징의 8번째 공가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은평구의 쉐어하우스를 방문했습니다.

오랫동안 비어있던 집을 두꺼비하우징이 임대해 리모델링했고 청년들의 쉐어하우스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마당의 전경은 삭막한 도심 속에서 전원의 편안함을 안겨주었습니다.

청년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함께 희망을 나누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는 것에 안도감과 기대감이 절로 생겼습니다. (두꺼비하우징 바로가기 http://두꺼비하우징.net/>)​

 

 

하루, 사회적기업이나 사회적경제조직을 이해하기엔 부족함이 많은 시간이지만 이번 제품체험 기회가 사회적기업을 보다 이해하고 함께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 비록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환경을 생각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추구하는 것에는 다름이 없는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보다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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