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시니어들의 마포 '성미산마을' 탐방기

2015.07.28

지난 7월 21일 ‘KDB시니어브리지 사회공헌 아카데미’에서 마포구에 위치한 ‘성미산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성미산마을’은 성미산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모여서 공동육아를 비롯한 커뮤니티를 이루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공동체적 삶을 사는데 앞장서 온 성미산마을 사람들은 성미산을 배수지로 만드려는 사람들로부터 마을을 지켜내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서 공동체적 삶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사회적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을 설립하며 마을공동체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탐방에 앞서 마을길눈이에게 '성미산마을' 소개를 받았습니다.>

 

또 소통을 위해 신개념의 공동체적 주거공간을 마련하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대안교육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깨끗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자랄 수 있도록 공간이 있으면 나무와 꽃을 심고 담벼락엔 그림을 그려 활기찬 마을을 보여주는 것도 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성미산마을 거리는 깨끗하고 짜투리 땅에는 어김없이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그렇게 모이고 모여서 조합과 계 그리고 두레를 만들어 공동체적 삶의 윤택함과 여유를 시민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성미산마을사람들은 공동육아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동체적 삶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성미산마을 탐방을 도와준 ‘마을 길눈이’에 따르면 곳곳에 관광객 또는 호기심 가득한 시민들이 성미산 마을에 대해 묻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가족이나 친구들과도 어려운 소통을 다른 사람과 어울려 할 수 있는지를요.

 

어쩌면 답은 우리 스스로 알고 있는 것 아닐까요?

왜 우리는 이러한 공동의 가치에 대해 불편해 하고 외면하는 것일까요?

또 다른 수많은 성미산 마을이 생겨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길 기원해봅니다.

 

성미산마을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낀 우리 일행은 마을 주민들의 협동조합인 성미산밥집에서 간단한 식사와 시원한 맥주를 함께 하며 강신영 회장님과 힘차게 건배사를 외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나누는 공동체적 삶을 기대하며...

 

 

 

글/이찬만(KDB시니어브리지 사회공헌아카데미 1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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