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시니어 ‘경험’과 청년 ‘아이디어’의 뜻깊은 만남

2014.05.07

시니어 ‘경험’과 청년 ‘아이디어’의 아름다운 만남   대기업 임원부터 문화콘텐츠 전문가, 중소기업CEO, 교수 등 다양한 이력을 바탕으로 멘토링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희망나눔세상’이 청년 사회적기업 창업팀들을 위해 손을 걷어 올렸다.  

 

 ‘희망나눔세상’은 'KDB시니어브리지센터’를 통해 배출된 시니어 프로보노 단체로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후원으로 사회연대은행이 수행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창업팀들을 멘토링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희망나눔세상’과 청년 창업팀들이 만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각 창업팀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현위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총 20개팀이 3개조로 나눠 '희망나눔세상’과 만남을 가졌다.  

 

 

 “매장을 어느 곳에 열어야 할 지, 어떻게 운영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쥬스메이커)”  

 “5개년 계획을 세우긴 했는데 그에 맞춰서 단기실적을 어떻게 내야할지 고민입니다.(우리들의 성장이야기)”  

 “시장접근전략을 여쭤보려고 왔습니다. 규모가 있는 사업이라서 고객의 신뢰도를 얻는 것이 중요한데, 어떻게 신뢰도를 쌓을 수 있을지, 시장홍보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한 상황입니다.(해발전소)”  

 “교과서에서 배울 수 없는 마케팅을 배워보고 싶습니다.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이 필요합니다.(씨컷)”

 

각 팀별로 주어진 10여분 남짓한 시간 동안 각 팀들은 사업아이템을 소개한 후 크고 작은 사업애로사항을 쏟아내고 궁금한 사업 노하우에 대해 질문을 건넸다.  

 

 

팀별 소개가 끝난 후에는 청년팀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멘토들의 질문과 함께 멘토링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문화예술분야는 문화예술에 사업아이디어를 가미한 것인데, 생각처럼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비용에 대한 부담을 많이 못 느끼시는데 사업이란 형태는 반드시 비용이 발생됩니다. 무료라는 취지는 좋습니다만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수치화해서 어떻게 판매하고 얼마를 판매할 것인지 확인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치화하면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하면 계량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열하는 것뿐 아니라 계량화하는 노력을 하면 좋겠습니다.”  

 “벤치마킹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관련분야에서 가장 잘 하는 업체를 꼽아보고, 그들이 어떻게 홍보하고 이익을 내는지, 고객의 욕구를 어떻게 충족하는지 탐색을 해보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자료조사를 하셔서 벤치마킹 해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같이 알아보고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멘토 중에 한 분이 해당 분야에서 종사하신 경험이 있으신데, 앞서하고 계신 사업자분들과 방향이 맞는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벤치마킹할 수 있는 업체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겠습니다.”  

 

 ‘희망나눔세상’의 멘토들은 더 나은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쓴소리를 하면서도 방향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멘토들이 함께 적극적으로 발벗고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희망나눔세상’이 가족같은 마음으로 멘토링을 한다는 소문이 진실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희망나눔세상’의 멘토링은 이날의 창업팀 현황 및 니즈파악을 바탕으로 앞으로 각 창업팀별 멘토링 프로세스를 계획한 후 전문 멘토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시니어 프로보노 ‘희망나눔세상’과 젊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 창업팀들이 함께하면서 만들어 낼 사회적가치가 기대된다. 시니어의 오랜 경험과 청년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함께 만들어가는 그 과정 또한 더욱 의미가 깊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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