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두드림 기자단을 위한 사진교실 개최

2013.10.25
2013년 대한민국 사진 대전 입상 작가 변용도 선생의 귀한 사진교실, ‘무엇을, 어떻게 찍고 보여줄 것인가?’ 가 10월 22일 KDB시니어브리지센터 비전e룸에서 열렸다. 이 강좌는 지난 10월 11일 글쓰기 강좌에 이어 센터에서 우리 두드림 기자단을 위하여 특별히 마련한 교육이다.
  
변용도 선생은 우리 두드림 기자단의 일원이며 수필문학가이기도 하다. 동료 기자에게 강의하기가 어려울 법도 한데 ‘기자는 사진 또는 기사로 사건을 기록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말문을 열었다. 36쪽이나 되는 자료로 맞춤형 강좌를 준비해 와서 2시간 동안 우리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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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교실 강사로 나선 두드림기자단 변용도 기자
  
 
기자단을 위하여 특별히 준비한 강좌의 내용을 조금만 들여다보겠다.
*기자의 사진은 현장감, 시각적, 함축적 효과의 영상언어이다.
*보도사진은 어떤 언어보다도 사실에 근거한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
보도사진의 생명성을 살리려면 포토샵 기능 등 카메라의 요물성을 이용하거나, 목적을 위하여 특정장면만을 포착해서는 안 된다.
*사진을 찍기 전에 사실, 진실, 대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깊은 관찰이 우선되어야 한다. 여기에 맞는 1장의 요약된 진실을 찍어내어야 하며, 때로는 몇 줄의 캡션 달기를 하여야 한다.
*좋은 사진은 내용과 구도의 균형성을 담아 생각으로 찍는 사진이어야 한다.
따라서 ‘제대로 봤어! 제대로 잡았군! 바로 이거야!’가 되어야 한다.
 
이제 촬영기법 기초 사항 차례다.
첫째는 카메라 기능 익히기가 우선이다. 우리가 애지중지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도 기자용으로 훌륭한 카메라라고 강조한다. 스마트폰은 현장성 면에서 언제나 이용할 수 있어서 좋고, 이제는 어떤 회사 제품이나 대개 800만 화소 이상이 되므로 인터넷 언론의 기사로서는 충분하다고 한다. 컴퓨터로 연결하기 편한 점도 쉽게 공감이 갔다. 기자에게는 스마트폰이 전화기도 되고, 컴퓨터도 되고, 준카메라라고 설명한다.
 
카메라 다루는 부분에 대하여 이제는 조금 어려운 영역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어렵게 들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웬만한 경우에는 자동기능을 이용하면 큰 실수가 없단다.
 
강좌에서 실용적으로 가장 크게 얻은 부분은 구도 잡기다. 여러 번 듣고도 많은 사람이 잘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부문이라 생각된다. 피사체를 황금분할/삼등분할하라는 말에 대한 실증적 작품사진을 여러 장 보았다. 변용도 강사가 여러 사진전에서 입상한 작품을 사례로 들어 작품 의도와 구도의 관계를 촬영자 본인이 직접 설명해 주어서 더 쉽게 이해가 되었다.
 
기자의 사진은 때로는 연출할 필요도 있다고 한다. 기사의 내용을 가장 축약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연출이 필요하다는 설명에서는 며칠 전에 우리 두드림 기자단이 국민일보에 소개될 때에 연출 사진 모델이 되어봐서 쉽게 이해가 되었다.
 
기자라고 아무 사진이나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게 아니라고 한다. 요즘엔 저작권, 초상권 문제가 민감한 이슈이니 사진 촬영에 동의를 받았더라도 보도에 사용할 때는 별도로 동의를 구하라고 꼼꼼하게 일러준다.
 
포토샵을 활용한 사진 보정기법, 데이터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저장기법 안내는 오늘 강좌의 또 다른 팁으로 동료 기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자리를 만든 센터, 열강을 해준 강사 모두에게 고맙다.
글 / 김봉중 시니어두드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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