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KDB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 ‘안계근’ 회원, SBA 강사가 되다

2013.10.18

꿈은 꾸는 자의 몫이라 했다. 또한 이루어 낸 꿈은 다른 사람에게 꾸어줄 수 있는 ‘꿈(borrow)’의 역할도 한다. 어떻게 보면 꿈은 공유를 통해서 새로운 희망을 영글게 하고 우리 사회를 한 걸음 나아가게 하는 촉진제란 생각이 든다. 그런 꿈을 꾸고 이룬 주인공이 있다. KDB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의 안계근 회원이다. KDB시니어브리지센터 두드림실에서 안계근 회원을 만났다.

 

 안계근 회원 ◀ 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 1기 안계근 회원

 

안계근 씨는 지난 9월 26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에 걸쳐 SBA(서울산업통상진흥원) 창업스쿨의 경영컨설팅 창업과정 ‘성공하는 창업 컨설팅과 자기관리’에 대한 강의를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강사 데뷔식을 무사히 치렀다. KDB시니어브리지 기본과정과 ‘시니어 전문강사 및 컨설턴트 창업하기’ 심화과정이 배출한 첫 번째 강사이다.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去龍仁)’이라 일컫는 진천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 덕수상업고등학교로 유학하였고 예전의 제일은행에 입사하여 2011년 12월 퇴직하였다.

37년간의 은행생활로 얻어진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변화와 성장을 도우면서 노후를 보람있게 보내기를 원했던 안 씨는 퇴직 후 하고자 하는 일을 위한 준비를 끊임없이 해왔다. 성공은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겼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퇴직전문인력 컨설팅 양성과정, 희망설계 아카데미 과정, 연세대학교 신학대학원의 비즈니스코치 전문과정을 이수하였고 2013년 6월에는 사회연대은행의 KDB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하는 등 하나,둘 꾸준히 준비해 왔다.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 중에도 국제대학교 무역학과, 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였고 현재는 고려사이버대학교 학제정보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 학구파다.

 

SBA 창업스쿨의 '성공하는 창업컨설팅과 자기관리' 강의로 강사데뷔식을 치룬 안계근 회원

 ▲안계근 회원은 SBA 창업스쿨의 '성공하는 창업컨설팅과 자기관리' 강의로 강사데뷔식을 치뤘다.

 

이번 SBA 강사 진출은 사회연대은행의 KDB시니어브리지센터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시니어 전문 강사 및 컨설턴트 창업하기’ 과정에 참여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은퇴 후 인생이모작에 대한 변화를 인지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 주고 있는 KDB시니어브리지센터와 인연을 맺음으로써 사회공헌인턴십 활동, 소그룹 모임에 참여한 것이 강사로 진출하는 지름길이 되었단다.

특히 휴일에도 PPT 작성을 비롯한 강의 준비에 아낌없는 격려와 지도, 멘토 역할을 해준 KDB시니어브리지센터 박상금 센터장과 정규리 간사에게 무척 고마워한다.

 

KDB시니어브리지센터에 강의가 없는 날을 이용하여 교육장에 나와 모의강의를 서너 번 하고 집에서나 길을 가면서도 강의 내용을 외웠다는 안 씨는 강의 평가가 좋게 나왔다는 피드백에 겨우 한숨을 돌렸다고 털어놓기도 한다.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과 재무, 경제교육을 하고 건양대학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으나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강의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두려움도 있었으나 KDB시니어브리지센터 박상금 센터장의 격려에 용기를 얻어 강의에 도전하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한다.

‘KDB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는 교육과정도 차별화 되어 있지만, 교육 후의 사후관리나 성의있고 따뜻한 지원시스템이 아주 좋다’며 KDB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에 대한 만족감도 강조했다.

 

 

안계근 회원은 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 1기 출신이다.

▲ 안계근 회원은 꿈을 이루기 위해 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안 씨는 첫 강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힘찬 목소리로 답한다.

“강의 의뢰를 받고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으로 잠을 설치며 고민하였습니다. 나보다 훌륭한 분에게 넘길까도 생각했지만, 이 과정을 극복하지 못하면 영영 강의를 할 수 없다는 생각과 여러 지인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도전하였습니다. 3시간 강의를 끝내고 교육평가가 좋다는 피드백을 들었을 때 그동안의 압박이 다 풀림과 동시에 자존감이 배로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첫 강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비결을 묻자 “일방 전달이 아닌 서로 대화하며 공감을 이끌어 낸 강의방법 덕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라고 답하면서 앞으로 코칭과 컨설팅 그리고 일반적 강의가 융합된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하였다.

 

시니어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융합하여 함께 활동할 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그룹을 통한 활동과 사회연대은행이나 SBA 등과 같은 기관과도 계속된 접촉을 통하여 정보제공을 받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조언을 마다하지 않는다.

 

안 씨는 하루가 너무 바쁘다. 청년창업자 닥터, 하이서울 경영자문단 컨설팅, 사회적 코칭개발원 교육국장, 특성화고교 경제교육봉사활동과 시니어브리지 아카데미 기본과정 1기 수료생모임의 총무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생명의 전화 종합복지관 장년(고령자) 인재 은행에서 일자리 연결 인턴활동도 하고 있다.

 

퇴직 후 곧바로 시작한 헬스를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있다는 안 씨는 정신지체아 특수학교 보조교사로 일하는 부인과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딸의 결혼식이 다가왔다며 입가에 웃음을 감추지 않는다.

바쁜 틈새를 내어 얼마 전에는 부인과 함께 제주도를 여행하며 부인의 내조와 고생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는 등 자상한 성품의 소유자다.

 

복지관에서 ‘성공하는 창업’에 대한 강의 요청이 또 들어왔다며 준비하는 안 씨의 눈에 자신감이 감돈다. 늘 새로운 꿈을 꾸며 도전하는 시니어가 많았으면 좋겠다. 다음 일정을 위하여 바쁘게 인터뷰 장소를 떠나는 안 씨의 뒷모습이 더욱 자랑스러워 보인다. 앞으로의 활동이 크게 기대된다.

 

글 / 변용도. 시니어두드림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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