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사회적기업과 투자자간 다리를 놓아드립니다. '오마이컴퍼니'

2013.02.26
사회적기업 소셜펀딩업체 '오마이컴퍼니'를 만나다.
 
 
2011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사회연대은행과 인연을 맺은 ‘오마이컴퍼니’는 사회적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사회적기업과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소셜펀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서울시 혁신형 사회적기업에 선정되어 다수의 투자자와 사회적경제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오마이컴퍼니’를 만났습니다.

 

▲사회연대은행의 사회적기업인큐베이팅 성북센터에 자리잡은 오마이컴퍼니

이름이 너무 귀여워요. 어떻게 오마이컴퍼니라는 이름을 생각하게 되셨나요? 또 사업 시작 동기를 듣고 싶어요.

▶ 한번 들으면 기억할 수 있는 쉬운 이름으로 작명했어요. ‘내가 키우는 사회적기업’ 이라는 저희 모토랑 잘 맞아요. 프랑스에 마이메이저컴퍼니라는 크라우딩펀딩(음반 중심)업체가 있는데, 대중이 참여하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이에요. 저희 컨셉과 유사한데 그 회사 이름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오마이컴퍼니는 사회적기업을 위한 소셜 펀딩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가치와 수익성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은 정말 매력적인 개념이지만, 현실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회적기업이 지속성을 얻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기업 투자자로, 소비자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누구나 손쉽게 사회적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채널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오마이컴퍼니를 시작했습니다.


오마이컴퍼니의 언어로 ‘오마이컴퍼니’를 정의한다면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 누구나 손쉽게 사회적기업, 사회적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대중과 사회적기업이 행복하게 만나고 소통하는 채널입니다.


청년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실현할 우수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선정하는 ‘H온드림 오디션’에서 혁신상을 수상하셨어요. 오마이컴퍼니가 어떤 부분에 있어서 혁신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오마이컴퍼니가 대단한 혁신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운이 좋았구요.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오마이컴퍼니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필요하다는 점이 어필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히려 혁신은 사회적기업의 몫이고 저희는 혁신적인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대중에게 널리 효과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잘 감당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사실, 저희도 사이트를 오픈한지 9개월 밖에 되지 않아,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투자자에게 사회적기업, 사회적가치가 있는 프로젝트를 전달하고, 대중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설립하고 나서 여러 펀딩을 진행하셨는데, 현재 진행하고 있거나 가장 최근에 한 펀딩 소개 좀 부탁드려요.

▶ 가장 성공적이었던 펀딩은 블루밍의 데코레이션북 펀딩이었습니다. 블루밍은 위안부 할머니의 압화 작품을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 상품으로 재탄생시켜, 위안부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청년사회적기업입니다.
300만원을 목표로 데코레이션북 펀딩을 2주 동안 진행했는데, 모집된 금액이 900만원, 참여자도 500명이 넘었어요. 특히 젊은 여성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는데 그들의 필요와 그 상품이 가진 사회적 가치가 효과적으로 어필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기업을 창업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알려주시면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늘 어렵고 두려운 일이죠. 사회적기업은 더 말할 나위가 없구요. 그러나 사회적기업을 창업하고 운영하는 일에는 보이지 않는 인센티브가 주어집니다. 돈으로 환산될 수 없는 보람, 의미 그런 것이겠죠. 그런 인센티브를 구성원들과 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구요. 거기에서 사회적기업의 힘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오마이컴퍼니는 어떤 일을 계획하고 있나요?? 당장 2013년에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으신가요?

▶ 오마이컴퍼니는 2013년에도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를 오마이컴퍼니 자립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제대로 해보려고 합니다. 사회적기업에 적합한 펀딩 유형을 개발하는 일, 책과 관련된 새로운 방식의 펀딩 사이트 구축 그리고 사회적기업 쇼핑몰 등을 내실있게 준비하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오마이컴퍼니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원하시나요?

▶ 사회적가치가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구상하는 사람들이 주저없이 오마이컴퍼니를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프로젝트의 자금조달과 홍보 마케팅을 위한 확실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 오마이컴퍼니로 기억되기를 원합니다. 

 ▲오마이컴퍼니 성진경 대표, 한송이 이사, 박정환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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