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온드림 오디션’ 대상 수상한 ‘녹색친구들’ 김태수 팀장 인터뷰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성북센터’에 입주해 있는 청년창업팀 ‘녹색친구들’이 정몽구재단이 주최한 ‘H-온드림 오디션’에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H-온드림 오디션’은 현대차그룹, 정몽구재단, 고용노동부가 지난 5월 맺은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지원 협약’ 일환으로 매년 30개팀씩 5년간 총 150개팀을 선발해 체계적인 맞춤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처음 시행한 ‘H-온드림 오디션’에서 대상을 차지한 ‘녹색친구들’의 김태수 팀장을 만나 소감과 사업추진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큰상을 받으셨는데 소감 한 말씀. - 기분이 좋고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사회적 경제 영역에 대한 희망을 보고, 긍정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저희가 추진하는 사업과 관련해 사회적 관심과 직접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한 사업인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입니다. ◆ ‘녹색친구들’은 어떤 곳. - ‘녹색친구들’은 유휴국공유지를 활용해 주민주도형 저에너지 녹색도시공동체의 생활터전을 만들기 위해 건설업에서 종사했던 사람들이 모여 만든 기업입니다. 현재 대표를 비롯해 이사, 감사 등 7명이 함께 하고 있으며 기타 필요인력은 외부 용역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녹색친구들’ 김태수 팀장

◆ ‘녹색친구들’의 주요 추진 사업은.
‘녹색친구들’은 ‘저에너지 친환경 공동주택 건설과 입주민주도의 도시형 녹색마을 공동체 마을만들기’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저에너지 주택을 만들고 카쉐어링, 도농직거래, 생활협동조합형 매장, 에너지 카페 등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도입해 녹색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 사업 진행 성과는
- ‘녹색친구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한 토지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기획, 시행하고 사업비를 조달하는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성북구에서 공유지 활용을 위한 사업타당성 분석을 요구해 진행 중입니다. 이 작업이 마무리 되면 성북구에서 부지를 조성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지 선정이 완료되면 친환경 공동주택 녹색마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약 70세대 규모로 추진 중인데 빠르면 내년 1월 중 착공해서 추석 후에는 입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입주가 완료되면 공동주택을 관리하는 역할도 ‘녹색친구들’이 맡게 됩니다.

◆ 친환경 공동주택 녹색마을의 운영방안은.
- 녹색마을을 통해 기존주택 대비 냉난방에너지 사용량을 1/6수준으로 절감하고 도시마을을 기반으로 한 녹색마을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 에너지카페, (마이크로)에스코 사업, 카쉐어링, 도시농업 및 도농직거래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녹색마을 입주민들은 도보 출근, 공동 육아 등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입주민 선정시 사전 동의를 얻는 등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에너지카페 : 동네 주민들에게 차를 판매하면서 에너지 절약과 효율 개선에 대한 정보 제공
* (마이크로)에스코 사업 : 주택 에너지 효율 진단 및 효율 개선 사업
* 카쉐어링 사업 : 렌트카와는 달리 주택가 근처에 보관소가 있으며, 주로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만 쓰고 차를 갖다 주는 방식으로 회원제 이용
* 도시농업 및 도농직거래 : 도시텃밭 가꾸기 사업 및 도농직거래를 통한 로컬푸드 활성화)

◆ 향후 계획은.
- ‘H-온드림’ 수상과 관련해 사회적기업가의 열의가 좋아 선정했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습니다. ‘골든티켓’을 얻기 위한 지역 예선에서는 떨어졌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설득하고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나 봅니다.
심사위원들의 판단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성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아직은 준비하는 단계이고, 첫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차근차근 열심히 준비할 것입니다.

▲ ‘H-온드림’ 오디션 현장에서

※ '녹색친구들'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사회연대은행(사)함께만드는세상이 성북구청과 대우증권, 고려대학교와 민관산학 컨소시엄 형태로 시행하는 '청년 등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과 관련해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성북센터'에서 인큐베이팅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