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작은 나눔에 다른 분들도 동참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준용 대표

2011.05.26

“작은 나눔에 다른 분들도 동참하셨으면 좋겠어요”
- 이준용 대표, 첫희망열매나눔, 희망의징검다리, Noble Heart 등 다양한 후원활동 참여 -
 
 
2010년 2월, ‘행복을 파는 과일가게(강남구 희망실현창구 1호점)’의 이준용 대표가 흰 봉투와 귤 한상자를 들고 방문했습니다.
그동안 사회연대은행과 강남구청으로 부터 받은 도움을 이제는 더 어려운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2010년 1월 한달 동안 매월 처음으로 개시하는 판매액 전액을 매장의 저금통에 따로 모았다며 모아진 금액을 가지고 온 것입니다.

한 달 동안 약 30만원이라는 돈이 만들어졌고 그것을 매월 ‘첫희망열매나눔’ 이라는 이름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뜻도 덧붙였습니다.

작년 이맘때 시작해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모아주신 ‘첫 열매 나눔’ 기부금은 강남구 희망실현창구의 지원을 받은 무지개가게 중에서 아직 사업 기반을 잡지 못한 무지개가게 4곳에 각각 ‘희망의 징검다리’기금과 ‘홍보 전단지 지원 기금’을 지원할 수 있을 만큼 큰 액수가 되었습니다.

사실 이 대표가 처음 ‘첫희망열매나눔’ 의사를 전해왔을 때 사회연대은행에서는 반대를 했었습니다. 조그마한 과일 가게에서 매월 30만원이라는 돈은 너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매월 3만원정도만 기부해 주시면 소중한 곳에 쓰겠다고 말씀도 드렸습니다.


▲'행복을 파는 과일가게' 이준용 대표
하지만 완강하셨습니다. 온 가족이 모두 동의를 했고, 자신도 꼭 그렇게 하고 싶다고 강력하게 말씀하셔서, 사회연대은행 설립 이후 처음으로 행복한 옥신각신 끝에 기부금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그렇게 넉넉한 편은 아니에요. 장모님이 편찮으셔서 그동안 병원비 하느라 빚진 돈이 아직도 남아 있어요. 사회연대은행에 상환할 것도 아직 남아 있고... 그래도 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도 같고, 또 제가 이런 걸 시작하면 다른 분들도 동참 하실 것 같고, 무엇보다도 누구를 도와 줄 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 기쁠 수 없더라구요.”

이준용 대표는 교회를 가는 일요일만 오후 2시에 가게를 열고 나머지 요일은 온 가족이 함께 거의 매일 영업을 하며 열심히 살고 계십니다. 피곤 때문에 부르튼 입술도 아랑곳하지 않고 온 동네 분들에게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네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번 돈을 다른 사람을 위해 선뜻 나눠주신 이준용 대표님께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강남구 일원동의 한 과일가게에서 파는 행복이 널리 퍼져서 많은 분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나눔의 선순환 활동에 동참 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 안준상 팀장(자원개발팀)


▲누군가를 돕는 것에서 기쁨을 맛본다는 '행복을 파는 과일가게' 이준용 대표 부부.



*'행복을 파는 과일가게'와 '강남ABC도서'는 희망실현창구 창업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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