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희망이라는 기적 - 벨리무용아카데미

2011.04.25
희망이라는 기적
벨리무용아카데미(무지개가게 803호점) 최00대표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한낮에는 28~9도까지 치솟는 더운 날씨에 반팔차림을 한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많은 여성들은 벌써 멋진 여름휴가를 상상하며 몸매관리에 나선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운동과 다이어트다. 힘겨운 운동 대신 즐거운 춤으로 S라인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벨리무용학원이다. 여기, 여느 학원과는 달리 희망이라는 씨앗이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는 밸리무용학원이 있어 소개한다.


대구광역시 서구에 자리잡은 '벨리무용학원(무지개가게 803호점)'은 벨리댄스, 현대무용, 발레를 지망하는 수험생과 강사취업반, 다이어트 취미반을 전문으로 하는 댄스학원이다.
전면이 거울로 부착된 약 60여평의 넓은 공간은 회원들이 더욱 실감나게 자신의 동작을 체크할 수 있어 좋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르치는 주 종목은 ‘벨리댄스’. ‘자! 원, 투, 쓰리’를 외치며 손끝으로 박자를 세는 최대표의 열정적인 동작과 목소리에는 항상 힘이 가득하다.
자신이 목표한 대로 건강하고 날씬해져가는 회원들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최 대표는 "노력한 만큼 예뻐집니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최 대표에게는 두 딸이 있다.
엄마를 쏙 빼닮은 초등학생 막내딸은 세계적인 벨리댄서가 되는 것이 꿈이고, 고등학생 큰딸은 한국무용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란다. 두 딸의 각종 대회 수상경력을 입증하듯 트로피와 상장이 원장실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엄마가 무용학원을 하니까 언제든지 배우고, 연습할 수 있어 너무 좋다는 큰딸의 말에 최 대표는 옛 생각으로 이내 눈시울이 붉어진다.
어렵게 이혼을 하고 ‘잘했다’라는 안도감도 잠시, 이내 홀로 일어서야 한다는 두려움과 한부모에 대한 편견에 막막했었다. 당시 80만원 남짓한 학원 강사비로는 예능을 전공하는 아이들의 뒷바라지는 커녕 세 식구가 생활하기에도 빠듯해 마음에 쌓이는 것은 미안함뿐이었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그때, 사회연대은행을 만났다.
"아무도 저를 알아봐주지 않을때 오로지 저의 가능성만을 믿고 기회를 주셨어요. 정말 기적이란 말밖에...희망이 보였습니다".
무지개가게로 선정된 후 열심히 학원을 이끌어 가고 있는 최 대표는 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자신을 믿고 따르는 회원이 있고, 또 무엇보다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는 두 딸이 있어 행복하단다.

최대표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첫 번째 도전은 자신의 희망을 나누는 것이다. 4월부터 지역의 구청과 연계해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의 자녀들에게 소액의 수강료로 벨리댄스를 가르치고 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더 빨리 나누어야 했는데..." 라며 앞으로는 이들 중 장학생을 선발해 무료 교육지원도 계획중이다.
그렇다고 학원경영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얼마 전 소셜커머스 공동구매 마케팅으로 회원수를 대거 늘리기도 했다. 지금은 140여명의 회원들이 최대표의 교육을 받고 있다. 당장의 눈앞의 이익만을 보는 것보다 멀리까지 내다보는 안목으로 장기적으로 이 회원들을 유지하기 위해 빡빡한 스케쥴 속에서도 매시간 최선을 다한다. 또한 벨리에 무용과 댄스를 접목한 퓨전벨리댄스 개발에도 도전하고 있다.

자신이 꿈꾸었던 희망을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는 최대표, 희망이 그녀에게 기적이 된 것처럼 이 사회에도 희망이라는 작은 씨앗이 열배, 스무배, 백배 이상의 기적을 만들길 소망해본다.

글 / 류주연 팀장 (대구사무소)


*'벨리무용아카데미'는 '대구.부산 지역-아름다운재단 ‘희망가게’ 창업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존재하는 파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