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민관 거버넌스•협치를 배운 HSBC 사회적기업가 해외연수 - 일본 도교 및 요코하마 사회적경제조직 탐방

2018.01.30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2017 HSBC SE(세상을 바꾸는 사회적기업가) 해외연수9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2014년과 2017HSBC를 통해 경영개선자금을 지원받은 12개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한 연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부터 NPO 오오모리 동네 만들기 카페, 요코하마 기업경영 지원재단, 세타가야 모노즈쿠리 학교, 그리고 마지막으로 토란탄 네트워크 신문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연수단들은 일본의 다양한 사회혁신가들을 만나면서 관의 행정이나 지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민간 주도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배워야할 점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연수 내내 웃는 얼굴로 한손엔 펜과 다른 한손엔 카메라를 들고 도쿄시와 요코하마시를 누볐던 우리 사회혁신가들의 여정을 함께 돌아보고자 합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센터 https://www.cb-s.net/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과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사업을 운영하는 센터로 다양화, 복잡화가 되어가는 지역문제에 대해 지역과 제휴를 도모하고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방법을 이용하여 해결해 나가는 곳입니다. 한국의 중간지원조직과 비슷한 업무를 하는 곳입니다.
한국과 다른 차이점이라면 대출자금에 대해 동경도지사가 책임을 지고 금융회사와 협력한다는 점입니다.
 
#NPO법인 오오모리 동네만들기카페 http://www.oomori-cafe.com
200610월 설립하여 올해 13년된 비영리 법인입니다. 현재 80명의 회원이 있고 사업비 및 운영비는 연간 약 1,300만엔 정도. 저출산으로 인해 폐교한 공간을 활용하여 지역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마을의 매력적인 발전, 창조를 키워드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이벤트, 지역정보지 발행, 마을 만들기 인재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활성화와 매력적인 오모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자체 및 기업의 자금지원 하나없이 지역의 커뮤니티를 위해 운영 및 유지되고 있다는 부분이 정말 놀랍습니다.
 
#요코하마 기업경영 지원재단 http://www.idec.or.jp/keiei/csr/
일본의 중소기업 지원법을 근거로 지정된 요코하마 유일한 중소기업 센터로 중소기업 경영기반의 안정화 및 강화를 위해 자금 및 공간, 교육, 상담 등 각종 지원을 하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요코하마 시내의 대학교 및 대기업과의 협력으로 전문가 멘토가 연계되어 있음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지원하고 있는 사례 중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NPO법인도 있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아베노믹스 이후에 일본은 현재 구인란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구직란에 시달리는 한국에선 부러운 일일 수 있지만 현장의 이야기를 들으니 마냥 부럽지만은 않습니다. 너무 빠른 시간 내에 진행되어 건강하지 않은 생태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타가야 모노즈쿠리 학교 http://setagaya-school.net/
200410월에 폐교한 중학교를 일부 리모델링하여 만든 모노즈쿠리 학교는 물건만들기 학교로서 세타가야구와 정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기반인 크리에이터들과 프로듀서들이 입주하여 사업을 운영 중에 있으며 민간주도의 운영방식과 사업모델을 도입한 도내 최초의 폐교 활용사례로써 설립당시부터 주목을 받았습니다.
민간이 주민들과 주도적으로 만들어내는 사업들이 매우 재밌습니다. 한국의 다양한 예술마을, 단체 및 지자체에서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많은 공간들에서 벤치마킹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란탄 네트워크 신문사 http://www.30ans.com/
육아중인 엄마와 육아 지원자를 위해 육아나 교육의 현장,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신문, TV 등의 방송매체와는 또 다른, 엄마의 관점으로 시사하는 엄마들의 공동체 신문사입니다.
일본에서도 아이 키우기가 어려워 대다수의 젊은 사람들은 출산을 포기한다고 하는데 이런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엄마들이 모여 펜으로 정보를 전하고 생각을 정리해 신문을 발행하기 시작했답니다. 펜으로 정보를 전하는 것이 핵심인데 자신의 생각을 옮기는 것에 책임감을 갖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혼자 육아하는 것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육아임대주택을 지원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다양한 이벤트 중 천명의 모유수유 베토벤음악회는 세계 최초로 1세 아이들을 위한 베토벤 음악회인데, 아이와 엄마가 조용히 연주를 듣기 위한 방법을 고심하다 모유수유 시간에 연주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듣는 내내 너무 감동스러웠습니다.
아이는 보물이지만 보석은 아니다라는 대표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 존재하는 파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