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주)에코그린, 두마리 토끼를 잡다

2009.09.29
‘(주)에코그린, 두마리 토끼를 잡다'
- 환경 보호, 일자리 창출 -
글. 허미영 / 사업개발본부

쓰레기 종량제, 분리수거제 등이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폐기되는 쓰레기양은 늘어가고 환경오염은 심각한 수준이다.
자원재활용에 대한 의식도 날로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폐기물 재활용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애쓰는 곳이 있다.

플라스틱과 소형가전 재활용을 주력 품목으로 하는 자원재활용 사회적기업인 ‘(주)에코그린’이 그 곳.
(주)에코그린은 친환경 자원순환사회를 이루고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 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재활용 사회적기업으로 2005년 3개 지역자활센터간 연대를 통해 시작됐다.
이후 2007년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주)에코그린은 지역의 플라스틱 등 자원의 재활용율을 높임으로써 환경을 보호하는 한편 저소득, 빈곤계층을 위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때문에 사업을 통해 얻어진 수익의 70%를 추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투자하거나 지역사회를 위해 되돌리고 있다.
전직원 64명 중 대부분을 지역 내 취업취약계층인 중고령, 저학력, 저기술자 등으로 구성한 것도 이러한 사업목적의 일환이다.
수송팀, 가전팀, 선별팀, 지원팀, 전문경영팀 등으로 나누어진 이들은 재활용품 수거, 선별, 가공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작업장에서는 전기전자제품, 플라스틱 등 각종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선별하고 분해하느라 항상 분주하다.
재활용업체 특성상 매우 열악한 작업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에코그린의 사업관건은 폐기물 물량확보이다. 이를 위해 구리, 남양주, 포천, 의정부 및 서울에서 폐기물을 수거하고,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과 연계하여 처리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물량확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최근에는 서울시와 도시광산화 사업 협약을 체결해 숨통이 조금 트였지만 업종 자체가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구조이다.
그러나 (주)에코그린은 사회적기업답게 수익창출과 함께 공익실현이라는 목표가 있기에 책임감을 갖고 오늘도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원순환사회와 환경 보전을 위한 재활용 선별 및 폐기물 적정처리를 통해 환경, 고용, 복지가 선 순환되는 지역사회를 꿈꾸는 (주)에코그린의 일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주)에코그린과 지역사회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주)에코그린 식구들>

창업지원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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