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2008년, 한 줄기 빛을 보았습니다. - 톤헤어

2009.09.29
"2008년, 한 줄기 빛을 보았습니다."
 
톤헤어(무지개가게 554호점)
이미숙 대표
 
운동선수 학창시절, 코치생활, 인테리어 학원생을 거치면서 최종적으로 선택한 미용.
그렇게 이십대 초반에 갖게 된 미용일은 내 생활이었으며, 내 미래의 모습이었다. 까닭에 미용실 창업은 나에겐 자연스럽고 당연한 행보였다.

그동안 몇 번의 창업계획을 세웠던가?
그럴 때마다, 시기상조를 강조하며 말렸던 가족들의 지나친 걱정과, 나의 확고하지 않은 마음은 현실에 안주하고 말았다.
“조급해 하지말자. 좀 더 완벽한 준비를 위해 한 발짝 물러난다고 생각하자”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그사이 난 좀 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며, 내 일에 빠져들었다.
그러다, 경제적인 위기가 찾아왔고, 한평생을 살아왔던 집을 떠나게 되던 날. 팔순 모친은 한숨마저 야위어져 있었고, 형제들의 미안해하는 마음만이 전해져왔다.
모친이 원망스럽고, 오빠가 원망스러웠지만, 냉혹한 현실이었다.

2008년. 더 이상 물러 설 수가 없었기에 그동안 미루고 미루었던 창업을 하기로 결정을 보았다.
십 년 넘게 일하며, 직원관리 및 교육, 마케팅교육까지 다 해본 나로썬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사업자금 확보가 제일 큰 문제였다.
창업이란 단어를 클릭하며 정보란 정보를 찾아 헤맸다.
그러다 사회연대은행의 취지와 사업설명회를 접하게 되던 날, 한 줄기 빛을 보게 되었다.

힘들었던 사업계획서. 모친의 넋두리에 울컥거렸던 현장실사. 자신있었던 직업능력평가를 받으며, 최종선정까지는 초조한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최종선정 소식에 모친의 얼굴엔 안도의 빛이, 나에겐 희망의 빛이 드리움을 느꼈다.

시작이다. 부산시내 구석구석을 쫓아다녔고, 최소한의 경비지출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도면을 직접 그리고, 수없이 수정을 하며, 가게 구석구석에 내 손길과 많은 분들의 고마움이 함께 했기에 가게는 작았지만, 나는 행복했다.

오픈을 한 지 1년이 막 지났다. 되돌아보면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무보수로 공사를 도맡아 해주신 김해 친구아버님!
힘겨워할 때 달려와 새벽까지 도와주신 현순언니.
적금을 깨서 내게 내밀던 친구 유진이.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

얼마 전에는 동종업을 하는 분께 창업에 필요한 얘기들을 해주면서, 희망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사람중심의 사회연대은행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피워주시는 사회연대은행이 되었으면 한다.
사회연대은행의 네가지 원칙, 성실. 열심히 일함. 교육. 용기에 맞는 내가 되도록 나또한 노력할 것이다.
‘’풍성한 한가위 되시고, 건강 하세요“

창업지원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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