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창 이사 신규 선임
'사람과 사람을 잇는 행복한 다리가 되겠습니다.'
송인창 이사(HBM협동조합경영연구소 소장)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새롭게 사회연대은행의 신임이사로 선임된 송인창입니다.
문뜩, 제가 사회연대은행 이사직을 제안받고 조금 당혹해했던 기억이 먼저 떠오릅니다.
기업이나 기관의 사외이사로서의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사회연대은행은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대표적 사회적금융기관이라고 생각했고, 저는 금융 관련 전문성이나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첫 번째 이사회를 참관하고 나서야 사회연대은행이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넘어 그 경험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회적경제 영역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제야 저를 이사회에 추천해 주신 김용덕 대표이사님의 뜻을 어렴풋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20년 전 해피브릿지라는 외식기업을 창업하고 국내에서 협동조합법이 처음 시행되었던 2013년에 그 기업을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공정한 경제체제와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의 모델에 관심이 많았고,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믿었기에 추진한 일이었습니다. 현재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 그룹과 함께 설립한 HBM협동조합경영연구소의 책임을 맡아 사회적경제의 혁신적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과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속도를 내는 사회적경제의 확장 추세, 그리고 현 정부의 사회적경제에 관한 관심과 의지를 고려한다면, 그동안 사회적 자산과 위상을 쌓아온 사회연대은행에 더 큰 역할을 기대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사회연대은행이 이러한 기대를 수행하는데 미력하지만 제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 해보게 됩니다.
최근 사회적금융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만간 사회적경제 영역에 많은 자금이 조성되고 이를 운영할 기관들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사회적금융은 당연히 현장의 필요한 곳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그 필요한 곳을 발굴 · 육성하는 일과 사회적금융이 결합하는 것의 요구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예측되는 모든 도전이 어쩌면 사회연대은행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신임 이사로서 아직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사회연대은행이 앞서서 길을 내고 주변의 협력을 모으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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