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두 번의 두드림 - 신혜헤어

2009.05.28
두 번의 두드림
 
신혜헤어(무지개가게 151호점)
주정인 대표
 
저는 사회연대은행에 두 번 문을 두드렸습니다.
처음은 창업을 계획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자본금이 부족했는데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어 도움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최근이었습니다.
 
사람 욕심이란 게 매출이 오르고, 영업이 잘 되면,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 맘을 갖게 마련인가 봅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하지만 확장이란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12평 가게에서 소규모로 미용실을 운영했습니다. 처음엔 자본금을 5천 만원 미만으로 생각했지만 현실에서는 생각지 않던 부분이 생겨 1.5배는 더 들더군요. 그래도 1년, 2년이 지나고 4년차가 되니, 어느덧 자리도 잡아가고 확장이란 꿈을 꿀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확장이란 꿈을 가슴 한 켠에 두고, 수시로 꺼내어 되새기면서 혼자 미소짓곤 했습니다. 그렇게 삶의 목표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말처럼 쉽지 않죠. 자리 잡았던 곳을 떠나 타지역에서 하는 것도 쉽지 않고, 이런 불경기에 지금보다 못하면 어쩌나 노심초사 하게 되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 가게에 안도하고, 감사하며 지냈습니다.
그런 저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뒤돌아 생각하면 기회였지만 그땐 위기였습니다.

사실 제 가게가 실평임대는 12평이었지만 짜투리 2평을 더 쓰고 있었는데 집주인이 갑자기 그 공간을 창고로 쓰겠다고 하고 재계약을 안할 거라는 소문도 들렸습니다. 청천병력같은 소리였습니다. 이제 막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나 기대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런 불경기에 어디로 가야할 지 막막했습니다. 자리잡은 곳을 그냥 고스란이 내어 줄 수도 없고, 확장하자니 비용도 만만치 않고, 가게 규모를 줄이자니 지금 막 치고 올라가는 상황인데 줄이기는 힘들고 생각과 고민끝에, 확장을 결심했습니다.
 
운이 좋게 가게 맞은편에 가게를 얻을 수 있었지만 보증금이 8배였습니다.
대출 활로를 알아봤지만 제1금융권에선 카드매출이 9백이 넘어도 적금이나 예금, 카드 실적이 없으면 자체평가에서 안된다는 말뿐이었습니다.
다행히 제2금융권에서 신용담보 대출이 가능해 급한 돈은 처리했습니다.
그래도 3천이란 돈이 더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염치 불구하구, 제가 또 사회연대은행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너무나 고맙게도 사회연대은행에서 2차 대출을 흔쾌히 받아주셨습니다. 그간의 상환실적이나 사업능력을 좋게 평가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규모도 늘리고 큰 걱정없이 다시 밝은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흔히 말하는 자본금을 넉넉하게 갖고 있는 사업자가 없습니다.
돈을 벌어도 빚 갚고, 생활비 쓰고 나면 적금에 여유가 없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그래도 꿈꾸고 노력하면 언젠간 기회가 오는 것 같아요.
사회연대은행 식구여러분, 저처럼 꿈을 꾸시고, 꿈을 이루세요.
사회연대은행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인생에 꿈을 꾸세요...!!!^^


창업지원기금명 : 신한은행 / 생명보험 사회공헌위원회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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