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가게 1000호점 문열다 - 꿀먹은 오리
무지개가게 1000호점 문열다 - '꿀먹은 오리' 최영인 대표 인터뷰 - |
||||
글. 허미영 간사 / 홍보팀 | ||||
"어려운 환경 속에서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삼성생명과 사회연대은행에 감사드리며, 제 인생에 마지막으로 주어진 기회라고 여기고 최선을 다하여 도와주신 분들의 수고와 격려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회연대은행 전직원이 송년회 겸 함께한 개업식에서 최영인 대표는 앞으로의 각오를 이처럼 밝혔다. 돌이켜보면 우여곡절 많은 삶이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 후에야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마친 남편이 그 빛을 보지도 못하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평범했던 그녀의 삶은 달라졌다. "공무원이던 남편이 사무관 승진을 하루 앞두고 홀로 북한산 암벽등반을 하다가 추락사했어요. 당시 두 아들은 고3, 중3이었고 생계는 막막했죠" 남편 생전부터 어려운 생계를 위해 봉제공장에서 미싱사로 일하면서 자녀들 교육비를 충당해 왔지만 남편 사고 후 설상가상으로 일하던 봉제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어려움은 더했다. 시련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인의 권유로 전세금과 가지고 있던 모든 돈을 투자했는데 알고 보니 다단계였던 터라 결국 빚만 남겨지는 신세가 된 것.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식당 주방과 홀에서 서빙을 하며 일을 배워 생계를 이어갔다. "식당일이 토대가 되어 유치원 조리사로도 일할 수 있었고 혼자 150명 식사를 준비하면서 일에 대한 자신감도 갖게 되었어요. 음식에 관심이 있어서 남편 생전에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식당일에 자신감을 갖게 된 최 대표는 장성해 가는 아들들을 보면서 보다 큰 꿈을 꾸게 되었고 요식업 창업을 생각했지만 자금이 없어 포기하고 있던 중 지인을 통해 사회연대은행을 알게 되어 자금을 신청했다.
조금은 낯선 메뉴인 ‘꿀먹은 오리’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일단 ‘꿀먹은 오리’라는 것을 처음 들었다며 새로워하시고 소스에 대한 반응도 좋은 편이에요. 세컨드 메뉴로 등갈비를 선정하고 매콤한 저희만의 소스를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식사 후에는 사업장에서 직접 만든 요플레를 후식으로 드리고 있는데 이것도 새로워하시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꿀먹은 오리’만의 소스 자랑에 여념이 없으신 최 대표는 사업장이 안정화 되면 아동복지시설을 후원하고 싶다고 전했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을 생각하며 그 마음을 다시 사회에 되돌리고 싶단다. 최 대표가 한참 창업을 준비하고 있을 무렵, 오랫동안 병상에 계셨던 시어머님이 세상을 떠나셨다. 최 대표가 오랜 시간 간병하며 곁에서 모셨던 분이다. 돌아가신 시어머니를 떠올리며 최 대표는 ‘하늘에서 아이들과 저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주실 것’이라며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그 바람처럼 최 대표의 앞날에는 ‘맑고 밝음’만 있기를 희망한다. ![]() <무지개가게 1000호점 '꿀먹은 오리' 개업식에 함께한 김경식 사업관리본부장, 이종수 상임이사(왼쪽부터)와 최영인 대표 및 지인> |
||||
|
||||
수집항목 | - 이름, 연락처, 이메일 |
---|---|
이용목적 |
- 정기 뉴스레터 및 비정기 안내 소식 발송 - 새로운 서비스, 이벤트 정보 고지 |
보유기간 | - 뉴스레터 서비스 종료 시, 수신 거부 시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