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꾼 잊을 수 없는 장면 두 가지 - 봉평메밀막국수
내 인생을 바꾼 잊을 수 없는 장면 두 가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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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렇습니다. 팔에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하루 벌어 살아야 하는 어머니에게 수술비와 입원기간은 걱정이고 슬픔이었던 것입니다. 차마 가족들에게 슬픔을 내비치지 못하고 놀이터에서 혼자 흐느끼던 모습은 제 가슴속에 못이 되어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아마 제 인생이 이때 변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 “덜컹…덜컹. 이번 역은 한성대입구역입니다. 내리실 분은…” 설레는 마음으로 종착역에 내린 후, 손바닥을 봤습니다. 서울역에서 통화하며 급히 남겨놓은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개천 따라 내려오면 봉평메밀막국수집이 있다’라는 메모가 적혀있습니다. 터벅터벅. 개천이 보입니다. “하아…떨린다. 개업했다던데 이 길이 맞겠지?” 그렇게 나는 군복을 입은 채로 부모님께서 알려주신 가게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자그마한 간판에 ‘봉평메밀막국수’ 라고 적혀있습니다. “찾았다! 아…”
3.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했던가요? 기나긴 실패 곁엔 언제나 작은 성공의 불씨가 자라난다는 것을 어머니를 통해 배웁니다. 하지만 아직은 성공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아니 성공이란 단어를 쓰지 않습니다. 아무리 엄청난 성공이라도 단 한번의 실수와 단 한번의 실패로 인해 그 거대한 성공이 물거품이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런 말을 사용합니다. 어머니는 성공이 아니다. 이제야 시련을 한 단계 밝고 올라섰다. 아직 많은 시련이 남았고, 사람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이끌어주느냐가 진정한 시련을 마무리 짓고, 성공을 얻는 길이라고. 어머니는 요즘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낙으로 알고 열심히 살아가고 계십니다. 한때 힘들었던 시절을 겪어서 그런지 우리같이 힘들게 살아오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 작은 도움도 주고 계십니다. 어머니를 볼 때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들도 하기 힘든 여러 가지 상황과 국면, 일들을 여자의 힘으로 당당히 이기시고 목표를 향해 아직도 달려가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까지 동화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진정 작은 거인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글 / 나세홍 (무지개가게 99호점 봉평메밀막국수 김연옥 대표 자녀) *‘봉평메밀막국수’ 김연옥 대표는 ‘생명보험 사회공헌위원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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