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삶의 희망을 이뤄가는 길, 내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 - 아뜰리에늘 조지은 원장 인터뷰
공원과 산책로가 즐비한 자곡동. 한적한 동네 한 곳에 자리 잡은 ‘아뜰리에늘’에 오늘도 호기심 넘치는 아이들이 미술 창작을 하느라 분주합니다. 아뜰리에늘은 사회연대은행의 ‘강남구 희망실현창구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의 꿈을 이룬 곳으로, 창업 직후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자신을 새로운 예술 체험 기회를 마련하는 교사이며, 동시에 세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소개하는 조지은 원장을 만났습니다.
(사진) 아뜰리에늘 조지은 원장 (아뜰리에늘 사진 제공)
“2019년 당시 싱글맘으로 아이를 양육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참 많이 고민했어요. 미술 강사로 일하고 있었지만 가족들에게 도움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아이가 자주 아파서 직장에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었거든요. 미술 교습소 창업을 하면, 제 전공 분야를 살릴 수 있고 아이도 보살피면서 일할 수 있겠다 싶어서 창업을 결심했어요.”
조지은 원장은 다년간 미술 강사로 일했지만, 창업을 목표하면서 운영자로서 마인드를 배우기 위해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다고 합니다. 동네 미술교습소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미술학원, 프리미엄 학원에 이르기까지 2년 동안 다양한 유형의 학원에서 일하며 인테리어와 동선, 재료 수급과 배치, 인력관리, 학부모 관리, 광고 홍보 방식 등을 배우며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고등학교부터 입시 미술로 고생할 텐데, 그전에는 굳이 입시 미술을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프랑스에서의 경험을 반영하여 조금 다른 미술 교육을 시도해 보고 싶었죠.”
조지은 원장은 한국 대학과 프랑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며 양국의 교육 차이를 느낄 수있었다고 합니다. 테크닉을 중시하는 한국 미술 교육과 포트폴리오 중심의 프랑스 미술 교육의 강점을 반영하여 아이들에게 새로운 예술 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미술 소양을 쌓으며 기본기를 다지는 ‘커리큘럼 수업’과 학생들이 자율성을 발휘하는 ‘자유 수업’을 병행함으로써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며 성장한다’는 아뜰리에늘의 교육 철학을 담았습니다.
(사진) 아뜰리에늘 공간과 수업 활동(아뜰리에늘 사진 제공)
2019년 창업 후 코로나 시기에는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학원’은 어떤 곳일지 고민하며,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유난스러울 정도로 환기와 소독을 하고, 사소한 상황도 학부모와 공유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주위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수강생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또한 산후조리원과 같은 새로운 곳에서 미술 수업을 의뢰받기도 했습니다.
해가 갈수록 저출산의 영향을 실감한다는 조지은 대표에게 산후조리원의 제안은 새로운 교육 대상자발굴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조지은 대표는 중장년을 위한 강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 수업과 연계하여 정기적으로 전시와 조촐한 파티를 열어 수강생을 동기부여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계획입니다.
“저한테는 구원의 손길이었죠. 아이를 하루빨리 안정적인 환경에서 키워야 되고 그러려면 안정적인 직업을 찾는 것이 절실해서 정말 열심히 찾아다녔습니다. 그 와중에 사회연대은행을 만났어요. 소자본이지만 창업 대출을 받으려면 이미 창업을 한 상황이어야 했고 저 같은 사람은 아예 대출은 꿈도 못 꾸는데, 제 능력을 알아봐 주시고 너무 감사하죠. 사회연대은행의 지원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굉장히 어렵게 아이랑 하루하루를 버티면서 살았을 거예요.”
2022년 강남구희망실현 창구 대출을 받아 성실 상환하는 분들에게 1년간 이자를 되돌려주는 제도가 시행되었고, 아뜰리에늘도 지원받은 업체 중 하나입니다. “이자 지원금으로 아이들 붓을 마련했다” 라는 조지은 원장은 대출 상환을 완료하여 안정적인 운영을 이룬 시점에는 한부모 가정 아이들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장학제도를 운영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 멘토로 활동하여 창업 준비부터 창업 이후 경험을 나누고 싶다고 합니다.
(사진 왼쪽) 이자 지원금으로 마련한 붓
(사진 오른쪽) 조지은 원장의 아이들이 함께 만든 자동차
“아뜰리에늘은 다시 일어나서 달릴 수 있게 손을 잡아준 나의 새로운 삶의 터전입니다.”
사회연대은행과의 인연으로 새 삶의 꿈을 실현해 갈 수 있었다는 조지은 원장은 “창업을 시작하며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이뤄가는 그 순간이 삶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인 것 같다”라며 창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덧붙여 창업 이후, 새롭게 가정을 이루어 한 아이의 엄마에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새로운 아이가 태어나 이제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주었습니다.
(사진) 아뜰리에늘 조지은 원장
조지은 원장과 이야기 나누며, 자녀와 소통하고 친밀함을 형성하는 양육 공간이자, 미술 교육자로서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아뜰리에늘이 그녀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해서 새로운 삶을 꿈꾸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함께하는 일이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임을 새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연대은행은 앞으로도 생존의 불안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 곁에서 함께하며 새 삶의 가능성을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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