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공연·교육 온라인플랫폼, 아츠인탱크로 새로운 교감의 방식을 만들어갑니다” - 창업팀 11기 아이엔지콜라보그룹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이엔지콜라보그룹과 최문애 대표님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서울국제댄스페스티벌 인 탱크, 꽃춤축제 예술감독이자 아이엔지콜라보그룹 대표 최문애입니다. 저는 다국적 다장르 공연예술 단체인 아이엔지 즉흥그룹으로 활동해 왔는데요. 평소 경제력이나 경력이 취약한 신진 안무가를 양성하고 이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일하며 공연 외에 교육이나 워크숍과 같은 프로그램, 해외 연계 사업을 수행하며 기업이 필요하다고 여겼고요. 하지만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보다는 공연예술을 기반으로 한 사회적기업이 우리의 미션에 적합하다고 판단했어요. 모든 참가자들의 기회와 유익을 증대시키는 일이기 때문이죠.
아이엔지콜라보그룹의 아이엔지(ing)는 진행형이라는 의미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콜라보는 다국적, 다장르 공연가들의 콜라보이자 일반인과 공연예술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문가와 비전문가, 국제 참가자와 국내 참가자의 콜라보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아이엔지콜라보그룹의 로고(좌)와 최문애 대표(우) >
Q. 대표님은 안무가이자 예술 감독으로 오랜 기간 활동해오고 계신데요, 창업 과정은 어떠셨나요? 예술과 비즈니스를 병행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2020년, 2021년 공연과 축제를 온라인으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었어요. 이 과정에서 온라인 공연과 교육에 대한 장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 참여할 수 있다는 점, 오프라인 사업을 연계하여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면 공연과 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시민들이 더 가까이 다가가기 쉽고 신진안무가와 중견 안무가, 국내와 해외 참가자가 시공간을 초월해 모일 수 있으니까요.
공연을 할 때는 작품이 최우선인데요, 하지만 창업은 인사, 경영, 노무 등 새롭게 배우고 준비해야 할 일이 훨씬 많았어요. 기업이 자생하려면 수익성이 있는 사업모델도 계속 고민하며 만들어가야 하고요. 여전히 제겐 큰 도전입니다.
하지만 아이엔지콜라보그룹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K-pop이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 데에는 기획사와 그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술가와 공연을 알릴 수 있는 기획사가 없어서는 안됩니다. 함께 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기획사가 탄탄해야 예술의 힘이 커지고 예술가들이 국내를 넘어서 해외까지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무용단 별로 활동하는 기획자는 많아지고 있지만 무용단을 초월해 종합적으로 접근하는 기획자나 기획사의 역할은 아직 없습니다. 이제 막 데뷔하려는 안무가는 시스템이 부재한 현실에 좌절할 때가 많아요. 그런 안무가를 발굴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아이엔지콜라보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 준비 중이거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설명해주세요.
서울국제댄스페스티벌 인 탱크와 연계한 온라인 무용공연·교육 플랫폼 ‘아츠 인 탱크(Arts In Tank, 최문애·이소연 공동대표)’ 오픈을 준비하고 있어요. 일회적인 페스티벌과 달리 온라인에서 지속적으로 교육이나 공연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12월 올댓댄스필름 페스티벌 개막식과 함께 플랫폼을 런칭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향후에는 온라인 참여자들이 오프라인 페스티벌 현장으로 찾아오실 수 있게끔 구상하고 있어요. 온라인에서는 페스티벌 3~4개월 전부터 사전 워크숍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현장에서 만나는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같은 거요. 관람 위주가 아닌, 모든 참가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공연과 축제를 온오프라인에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향후에는 축제와 관광 상품을 결합한 ‘컬처 인 탱크(Culture In Tank)’ 사업을 진행하려고 해요. 한국의 공연예술 축제에 대한 인지도와 수요, 기대감이 높아지며 외국 참가자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하길 원합니다. 이런 참가자들을 위해 질 높은 공연과 예술 교육, 그리고 한국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결합해 제공하는 컬처 인 탱크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미 유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성공 가능성을 보았어요.
< 최문애 대표가 총 예술감독을 맡은 서울국제댄스페스티벌 인 탱크 포스터(좌)와 페스티벌 공연 및 워크샵(우) >
(사진 제공=서울국제댄스페스티벌 인 탱크)
Q. 사회연대은행 육성사업에 참여한 소감과 창업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사업가로 변신을 해야 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문들, 단계 단계마다 세심한 멘토링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창업 준비 단계에서는 규모와 상관없이 지원받는 창업 자금이 힘이 되는데요. 저희 역시 그랬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창업가와 창업팀들은 그 도전만으로도 위대하다고 생각해요.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 서울국제댄스페스티벌 인 탱크 홈페이지 https://ingdance.kr/
◎ 서울국제댄스페스티벌 인 탱크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2021_sidf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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