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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두나무 도움으로 빚 굴레에서 벗어나... 작곡가의 꿈 향한 새 삶 살게 돼"

2023.03.23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금융지원’ 받은 정우주 씨 인터뷰


"지원받아 남았던 대출금 갚아 자립 후 받은 사랑 돌려주고파"

 두나무는 지난해 10월 취약계층 청년들의 금융 자립을 위해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금융지원’ 사업을 시작했다두나무의 2021년 고객예치금 이자수익 약 58억원을 투입해 금융권에서 소외된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1인당 최대 500만원의 금전적인 지원뿐 아니라 (주)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공동개발한 온·오프라인 금융교육의 혜택도 제공한다계속해서 부채가 발생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향후 자립적인 금융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 진행된 금융지원 사업은 지원자가 1172명이나 몰리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지난 1월 총 465명을 선발해 일차적인 지원을 마쳤다이번 사업을 통해 부채를 모두 상환한 자립준비청년’ 정우주(27·사진씨는 이제야 비로소 작곡가의 꿈을 향한 새 삶을 살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Q.빚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고.

A.“자립준비청년으로 보호시설에서 퇴소한 뒤 처음 얻은 집은 개천 변에 있는 반지하였다침수 피해로 가구를 새롭게 가구를 사고생활비에 보태느라 500만원 정도 빚을 냈다그러던 중 이듬해 집에 불이 났다이후 사고를 수습하느라 빚을 갚아 나갈 여력이 없었다아르바이트만 하다 보니 신용도 부족해 은행 대출은 어려웠다도움받을 곳이라고는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뿐이었다그렇게 진 빚이 3000만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Q.빚을 갚아 나가는 과정이 힘들었겠다.

A.“작곡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음악 공부를 하면서 계속 아르바이트를 했다빚을 갚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힘들다는 생각조차 못 했지만, 3개월가량 연체가 돼 빚 독촉이 심했을 땐 심리적으로 괴로웠다결국 워크아웃(채무 조정)을 받아서 당장의 빚 독촉에서는 벗어날 수 있었다. 2백만원 정도의 채무를 조정받았고생활비가 부족할 땐 상환유예신청을 하기도 했다아르바이트도 하고청년희망적금으로도 돈을 모아 4~5년간 상당 부분의 빚을 갚아 나갔다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에 지원하기 직전에는 들어 놓은 적금이 만기 돼 약 1000만원 정도의 빚을 한꺼번에 갚았지만여전히 남은 400만원의 대출금은 걱정이었다빚을 갚기 위해선 작곡가의 꿈을 포기해야 할 것만 같았다그러나 넥스트 스테퍼즈의 도움으로 그 굴레에서 벗어나게 됐다빚이라는 고민에서 벗어나니 꿈을 위해 조금 더 열심히 해보자욕심을 내보자는 용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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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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