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이 두나무 넥스트 JOB 2023년 인턴십 활동을 종료하며 사업을 공유하고, 2024년 사업에 대한 방향을 모색해 보는 토크콘서트를 지난 27일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었습니다. 

(사진) 두나무 토크콘서트 

두나무 넥스트 JOB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정서적 지지 속에서 일 경험을 하며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두나무와 2023년부터 5년 동안 업무 협약을 맺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5년의 사업 기간 중 2023년 첫해에는 소셜 섹터 분야 인턴십 지원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29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인턴십으로 활동하였고, 38개의 소셜 기업이 인턴십 운영 기업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인턴십 유형은 3개월, 5개월, 1년 형으로, 인턴 참가자들은 IT 및 콘텐츠 제작에서부터 환경, 교육, 여행, 외식업,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소셜 기업에 매칭되어 일을 경험했습니다. 그중에서도 5명의 참가자는 고용이 연장되어 일 경험을 더 할 수 있었습니다.   

두나무 넥스트 JOB 참가자들은 인턴십 경험에 대해 ‘내 인생의 가장 큰 터닝포인트’, ‘일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진정한 의미를 찾은 것 같다’ ‘인생의 멘토를 만날 수 있었다’ ‘대인관계 초석을 다지는 기회였다’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겼습니다. 

이번 토크 콘서트에는 두나무 넥스트 JOB 인턴 참가자, 인턴십 운영기업, 유관기관, 두나무, 사회연대은행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여하여, 인턴십 경험을 나누고 향후 일자리 지원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첫 번째 순서인 ‘슬기로운 인턴 생활’에서는 정원준, 최ㅇㅇ 인턴십 참여자와 운영 기업인 한수코퍼레이션 이세진 대표, 위커즈러브 유진 과장이 패널로 참여하여 사업에 참여한 동기와 의미에 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정원준 인턴십 참가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일하며 안정을 찾고 재능도 찾아낼 수 있었다. 인턴십을 하면서 꿈도 찾고 더 많은 사람 만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두나무 넥스트 JOB을 심장제세동기로 비유했습니다. 정원준 인턴 참가자는 현재 5개월 형에서 1년 형으로 연장하여 근무 중입니다. 

인턴십 운영기업으로 참여한 위커즈러브 유진 과장은 “소규모 회사일수록 인턴에게 일반적인 회사에서 제공하는 교육을 제공하기 어려운데, 두나무 넥스트 JOB에서 사전 교육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라며 인턴 사전 교육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최ㅇㅇ 인턴십 참가자는 “시차를 갖고 참여하는 인턴 참가자의 경우 다른 참가자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는 등 상황을 공유하고 서로 이야기 나누는 기회가 마련되면 좋겠다”라며 참여자 간의 네트워크 형성의 필요성을 제언했습니다.  

인턴십 운영기업 한수코퍼레이션 이세진 대표는 “참가자의 관심사와 흥미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한 인턴 배정을 통해 인턴과 기업이 서로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인턴 배정에 대한 기대를 전했습니다.    

토크콘서트 1부를 마친 후, 패널로 참가한 정원준 인턴십 참가자는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정원준 참가자의 연주로 토크콘서트는 음악콘서트로 전환되어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사진) 토크콘서트 현장

토크콘서트 2부에서는 두나무 넥스트 JOB의 성과를 살피고, 자립준비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혜영 사회연대은행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순서에는 이수민 두나무 팀장, 김남중 광주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커뮤니티 한울 활동가, 김참솔 은평 자립준비청년청 활동가, 김성식 아름다운재단 국장이 패널로 참여하였습니다. 

광주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커뮤니티 한울 김남중 활동가는 “두나무 넥스트 JOB 인턴십이 지방 청년들에게도 닿기를 희망한다”라며 수도권에 치우진 지원 사업의 전국 확대에 대한 기대를 전했습니다. 

김성식 아름다운재단 국장은 “두나무 넥스트 JOB과 같이 다양한 일자리 경험 기회가 많아질수록 자립준비청년들이 선택하는 직업군이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자립 후가 아닌 이전부터 다양한 일 경험 기회가 늘어나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참여자 수 및 이수자 수가 아닌, 사회를 배우고 어른과 소통하기, 책임감 갖기 등 인턴십을 통해 학습하는 가치들을 KPI 지표로 적극적으로 가져갔으면 좋겠다.”라고 제언하였습니다. 

이어서 질의응답 시간에는 자립준비청년 당사자, 단체 활동가, 인턴십 운영기업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의견을 더했습니다. 질의응답을 통해 ‘대학생인 자립준비청년이 인턴 활동과 생계유지 사이의 부담을 덜기 위해 방학 기간을 활용하는 방안’, ‘퇴소자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나 중도 퇴소하여 정부지원금을 수령하지 못하거나 시설 밖에서 생활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할 필요성’, ‘인턴십 이후 참가자와 연결고리를 가져가기 위한 방안’ 등 향후 두나무 넥스트 JOB을 만들어가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진) 토크콘서트 2부

안준상 사회연대은행 사무국장은 “두나무 넥스트 JOB 사업은 인턴십 기업, 단체 등 다양한 주체들이 힘을 모아 함께하고 있다”라며, “온 사회가 여기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고 있으니 자신있게 시도해 보면 좋겠다”라며 청년들을 응원했습니다.   

(사진) 토크콘서트 후 기념사진 촬영

두나무 넥스트 Job에서 자립준비청년들은 인턴으로 활동하며 깨지기도 하고 다시 일어서며 단단해지는 여정을 지나왔습니다. 사회연대은행은 자립준비청년들이 그 시행착오의 과정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울타리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토크 콘서트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여 자립준비청년들이 일을 통해 내일을 꿈꾸고 자립 해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