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자연 풍경, 낯설게 다가오는 순간을 담아냅니다 - 2024 갤러리 프로젝트 5차 전시 김진우 작가 인터뷰
다양한 청년 작가들과 협업하고 있는 알파라운드 갤러리 프로젝트, 2024년 다섯 번째 전시는 김진우 작가의
(사진) 김진우 작가 (사진제공=김진우 작가)
Q. 작가님, 안녕하세요. 먼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자연 풍경을 주제로 평면 회화 작업을 하는 김진우 작가입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화면에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알파라운드 전시에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2023~2024년 브리즈 아트페어를 참여하면서 연을 맺게 된 브리즈 디렉터님의 제안으로 알파라운드의 전시를 알게 되었습니다. 알파라운드에 모여 있는 청년 창업자들과 신진 작가인 제 모습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을 통해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전시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Q. 자연을 소재로 작업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색감을 표현하는 데에 흥미를 느낍니다. 모양이 제각각인 자연의 모습은 대상의 형태를 벗어나 색감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작품) Green 13_2024_캔버스에 아크릴_116.8 x 91cm
Q. 그런 자연을 통해 작가님이 표현하고 싶은 감각이나, 감정은 무엇인가요?
작업에 자연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지만, 제 작업의 주제는 대상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눈길을 끄는 풍경에는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 어떤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단서들을 모아 화면에 재현하는 것을 작업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단순하고 다소 추상화된 풍경을 보며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선호하는 기법이 있나요?
형태는 이성적인 영역이고, 색감은 감성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여 형태가 완벽하게 인지되는 방식보다는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감상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어우러져 더욱 풍부하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표현을 위해 붓을 통한 세세한 표현보다는 나이프를 통해 채색하여 그 느낌만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Q. 작업할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요?
일상 속에서 영감을 받으려고 노력합니다. 간혹 너무 익숙해서 지나치는 것을 처음 보듯이 바라보면 새로운 느낌을 받곤합니다. 이런 방식은 항상 감각을 깨우는 것임과 동시에 새로운 소재에 대한 탐구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작가로서 어떤 주제에 관심을 두고 있나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작업합니다. 저는 이해하고 공부해서 느껴지는 감동이 아니라 단번에 알아채고 느낄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Q. 작가님의 작품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접하셨을 것 같은데요, 특별히 반가운, 인상적인 반응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간혹 아무 설명 없이 무언가를 느끼고 긴 시간 감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감상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작가로서 뿌듯하기도 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Q. 앞으로 계획하는 작업과 활동이 궁금합니다?
앞으로 꾸준히 일상의 모습을 관찰하며 작업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소재와 표현 방법을 연구하며 신작을 작업할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알파라운드에서 작가님 작품을 감상하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작업한 결과물들을 한 공간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특히 알파라운드에 계시는 청년 창업자분들께 잠시나마 작품으로 즐거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품) 오색찬란_2023_캔버스에 아크릴_80.3x1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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