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변화 이야기

삶의 주인으로서 지금, 여기에 집중하여 살기 - 울타리 대출사업 참여자 강한 인터뷰

2024.12.05
사회연대은행은 보호종료 5년이 지난 자립준비청년이 금융 지원이 필요한 때 언제든 신청할 수 있는 상시 형 ‘울타리 대출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런칭한 울타리 대출사업의 첫 참여자 강한님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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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울타리 대출사업 참여자 강한 님


“퇴소 후 처음 생활은 많이 불안정했는데 주거지를 마련하고 나니 불안감이 많이 해소되었어요. 제 경험에 비춰봤을 때, 자립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거 문제인 것 같아요.” 

자립한 지 6년 차가 된 강한님은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하며 자신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는 청년입니다. 퇴소 후 얼마간 불안정한 시기를 겪으면서, 당시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데 가장 필요했던 것으로 ‘주거 안정’을 꼽았습니다. 집은 온전한 쉼의 공간이자 세상으로 나가기 전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서, 강한님에게 주거 문제의 해결은 학업과 일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망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주거 문제가 끝이 아니더라고요. 취업 준비를 비롯해 경제 활동을 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더라고요. 예상치 못한 목돈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지원사업이 있어 참 반가웠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외향적인 자신의 성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여 현재 즐겁게 일하고 지내지만, 직업을 전환하여 새롭게 시작하는 일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목돈의 생계비가 필요하던 시기, 강한님은 SNS를 통해 사회연대은행의 울타리 대출사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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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방식으로 지원받는 것에 좋은 면이 있다고 봐요. 제 스스로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을 셈하고 있더라고요. 무상지원과 달리 돌려주어야 하는 돈이라는 생각에 지출하기 전에 꼭 필요한 소비가 맞는지 따져보고 돈 관리 계획을 세우는 등 조금씩 경제관념이 생겨남을 느끼게 됩니다.” 

 무상 지원이 아닌 대출 방식의 지원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소감을 묻는 말에 강한님은, ‘삶의 주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게 된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대출지원을 통해 생계비 중 지출 부담이 큰 부분을 해결하고 자산 형성을 위해 저축액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강한님의 이야기는 위기의 금융이 아닌, 안전한 금융을 경험하며 주체적으로 금전 계획을 세우며 경제적 자립 토대를 마련하는 울타리 대출사업의 취지와 역할을 헤아려준 감사한 이야기였습니다. 


“내 삶을 주체로서 이끌어 가고 싶어요. 언제까지 무상 지원에 기대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부터가 시작인 것 같아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목표와 계획을 갖고 자금을 운영하여 경제적인 자립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강한님과 이야기 나누며,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신뢰하고 긍정할 수 있는 것은 ‘과거가 아닌, 오늘의 나’에 집중할 때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한님에게서 ‘삶을 책임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으로서의 단단함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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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강한님은 하루하루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다가오는 2025년을 준비합니다. 울타리 대출사업이 강한님이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다지는 데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며, 그 토대 위에서 계획하고 실행하는 모든 일들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기를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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